무가 맛있는 제철이라 시장에 갔더니 무천지 배추천지 같더라구요. 김장하고 하나 남은 무가 바람이 들려고 하네요. 얼른 썰어서 무전을 만들었어요. 무전 유죄 무전 무죄~무전을 부칠때 마다 아재개그를 하게 되네요. 무를 좀 곱게 채썰으면 무전이 더 부드럽고 무채를 좀 굵게 채썰면 아삭한 식감이 더해요. 무채만 전을 부쳐도 고소하고 맛있지만 욕심을 더 내서 더 맛있어지라고 새우살 다져 넣고 건새우도 넣고 새우 무전을 부쳤어요. 하얀 무전에 또 꽃단장 하려고 깻잎 돌돌말아 얇게 썰어 올려 주고 빨간 고추 청양고추 고명으로 올려 주고 정성 들여 만들었더니 더 맛이 있네요. 소화도 잘 되고 신선한 재료가 느껴져서 건강한 느낌이 들어요. 탱글한 새우와 건새우의 감칠맛이 더해져서 더 고소하고 고급진 무전이 되었어요. 하얀 무전은 하얀 도화지 같아서 초록 빨강 고명이 더 눈에 선명해 보여요. 새우나 건새우가 없이 무만 부쳐도 아삭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말을 안하면 감자전인줄 알 정도로 비슷해요. 아삭거리는 느낌을 싦어 하면 무를 좀 더 곱게 채썰어서 부치면 부드러운 무전을 즐길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