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어회를 먹다 남아서 포장해와서 맛있는 생선전을 만들어 먹었어요. 남은 광어회를 가져 오는 동안 신선도가 떨어질 수도 있고 냉장고에 하루 정도 놔뒀을 땐 그냥 회로 먹기에 찜찜하더라구요. 그럴 때 생선회로 전을 부치거나 튀겨서 생선까스를 만들어 먹으면 너무 맛있어요. 광어회로 전을 부치는 사치는 남은 광어회니까 가능하네요. 광어회 생선살을 전으로 부치면 냉동 동태나 냉동 대구살로 만든 생선전 보다 싱싱한 회로 전을 부친 거니까 아주 부드럽고 고소하고 맛있어요. 문어 숙회도 몇점 있어서 같이 부쳤어요. 배불러서 다 못먹고 남은 광어회를 아주 새로운 음식으로 만들어 놓으니 다들 넘 맛있게 먹더라구요. 생선살이 싱싱하니까 비린내도 전혀 아니고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나요. 밥반찬으로도 맛있게 먹을 수도 있고, 막걸리 한잔 생각나게 하는 술안주로도 잘 어울려요. 계란과 튀김가루 입혀 바삭하게 튀겨내면 고소한 생선까스가 되겠죠. 요리의 맛을 좌우하는 요소중 젤 기본이 되는 게 신선한 재료잖아요. 특히나 생선은 신선도가 생명인데 냉동이 아니라 신선한 회로 만든 거니 무얼 만들어도 맛있을 수 밖에 없죠. 남아서 처치 곤란이던 생선회 맞나 싶게 방금 부쳐 낸 따끈따끈한 생선전 한접시로 식탁이 더 고소하고 풍성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