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저희 텃밭에는 옥수수가 없어요. 작년에 옥수수가 알이 차기도 전에 산짐승들의 먹잇감으로 수확을 거의 못했지요. 그래서 올해는 옥수수를 패스했습니다. 5일마다 열리는 장날에 삶아 파는 찰옥수수를 사 먹고 있는데 한 날은 쫀득하니 너무 맛있고 한 날은 너무 익어 옥수수 알이 다 터지고 흐물거리는 게 좀 거시기했습니다. 그래서 익히지 않은 생 옥수수를 사 와 집에서 쪄서 먹었습니다. 옥수수는 텃밭에서 바로 수확해서 찌거나 삶으면 소금도 필요 없고 그냥 옥수수만으로도 맛있습니다. 그리고 옥수수는 물에 삶는 것보다는 찌는 게 맛도 영양면에서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