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 한단을 사서 열무 강된장을 만들고 남은 연한 열무는 열심히 썰어 얹어 열무덮밥을 해먹었어요. 생열무를 썰어서 밥위에 얹고 취향에 따라 다른 야채와 계란 후라이나 낫또를 얹고 강된장을 얹어 비벼 먹으면 열무의 수분감과 아삭함이 된장과 어우러져 넘 맛있어요. 강된장이 없다면 간단하게 쌈장을 만들어서 비벼 먹어도 되구요. 저는 만들어 놓은 열무 강된장이 있어서 같이 비벼 먹었어요. 강된장 속에 야채와 열무를 잔뜩 썰어 넣고 끓여서 너무 짜지 않고 멸치로 감칠맛을 내서 구수한 맛이 나는데 생열무와 끓인 열무가 만나서 생열무의 아삭함과 익은 열무의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루는 건강하고 신선한 맛이예요. 열무의 아삭함과 수분감이 좋아서 여름이 오면 연한 열무를 사서 요렇게 덮밥이나 비빔밥으로 간단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열무랑 오이도 식감이 비슷하니 잘 어울리구요. 당근은 좀 겉도는 느낌이라 당근을 안좋아하면 생략해도 좋을 거 같아요. 취향에 따라 초고추장을 곁들여도 좋고 그냥 낫또 만으로 담백하게 간을 해서 먹어도 건강한 맛이 느껴져요. 간단한 요리도 간단한 소스의 변화로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