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만두, 잡채 등을 만들고 나면 남기 마련이잖아요. 냉동만두나 동그랑땡을 사 놓아도 냉동실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오늘은 남은 음식들을 알뜰하게 활용하여 만들 수 있는 특급요리를 알려드리려고 해요. 바로 베트남식 튀김만두인 짜조랍니다. 짜조는 라이스페이퍼 안에 속을 채워 튀긴 베트남요리인데요~ 바삭 쫄깃한 라이스페이퍼 속에 갖가지 다양한 맛이 숨어 있는 것이 매력이죠. 저는 남은 오징어순대소로 만들었는데, 남아서 처치곤란한 잡채나 만두, 동그랑땡을 활용해서 쉽게 만들 수 있어요! 만들기는 간단하지만, 맛은 결코 간단하지 않은 짜조 특급레시피 지금 나갑니다~
속재료는 만두나 동그랑땡, 잡채 중 집에 있는 것을 선택하세요. 저는 전날 만들고 남은 오징어순대속이 있어서 사용했어요. 직접만든 만두속도 좋고 냉동식품을 이용해도 좋아요. 냉동 만두나 동그랑땡을 사용할 때는 전자레인지에 재료가 녹도록 돌려서 가위로 잘게 잘라 사용하세요.
STEP 2/6
라이스페이퍼를 따뜻한 물에 적신 후 그 위에 이용할 속재료를 싸 주세요. 속을 쌀 때는 너무 많이 넣으면 속까지 잘 익지 않을 수 있으니 손가락 두 개 정도 굵기로 길쭉하게 놓고, 양 끝을 접어 돌돌 말아주시면 익숙하게 먹던 짜조 모양이 완성돼요. 라이스페이퍼에 물을 묻힐 때는 앞뒤로 한 번씩만 묻혀도 충분해요. 처음에는 딱딱한 것 같지만 이내 부드러워진답니다. 물에 너무 오래 담가두면 흐물거리며 찢어지기 쉬우니 조심하세요~
라이스페이퍼가 바닥에 달라붙을 수 있으니 식용유나 참기름을 미리 바닥에 살짝 발라두면 좋아요~
STEP 3/6
다 빚은 짜조는 간격을 두고 놓아야 해요. 아니면 서로 달라붙어 나중에 떼어내려면 짜조의 옆구리가 터져버리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어요!
STEP 4/6
팬에 식용유를 3큰술 넣어 적당히 달군 후 빚어 놓은 짜조들을 올려 앞뒤로 튀기듯에 구워주세요. 식용유를 발라 에어프라이어에 구워도 되는데 라이스페이퍼의 식감은 역시 팬에 지글지글 튀기듯 익혀줘야 제맛이더라고요~
STEP 5/6
짜조를 빚어놓고 시간이 지나면 라이스페이퍼가 점점 불어 찢어지기 쉬워요. 구울 때 너무 여러 번 뒤집지 말고 두세 번만 굴려가며 익혀주는 것이 좋아요. 짜조를 굴려주는 타이밍은 사진과 같은 컬러가 나는 시점이에요. 이렇게 브라운 컬러가 나와야 쫄깃하던 라이스페이퍼의 표면이 살짝 바삭한 느낌이 나요. 사방이 노릇노릇 튀겨지면 맛있는 짜조 완성입니다!
STEP 6/6
완성된 모양을 보니 베트남 음식점에서 먹던 짜조의 모양과 퍽 비슷하죠? ㅎㅎ 맛도 비슷했답니다. 대성공이었어요~ 쌀국수를 먹으러 가면 항상 필수로 짜조를 시키곤 했는데 냉동만두나 먹다 남은 음식들이 있으면 만들 수가 있으니 베트남 식당을 가지 않아도 되겠어요~ 짜조는 칠리소스나 피시소스와 가장 잘 어울리는데, 없다면 초간장이나 초고추장, 양념치킨 소스를 찍어 먹어도 맛있어요. 튀김만두같은 요리이기 때문에 느끼한 음식보다는 상큼하고 매콤한 음식과 잘 어울려요~ 시원한 맥주와 함께 먹어도 그만이죠. 먹다 남은 잡채나 동그랑땡이 있으신가요? 냉동실에 냉동만두가 잠자고 있나요? 라이스페이퍼만 있다면 잠시동안 베트남을 느낄 수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