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침 식사로 요거트를 만들어 딸기쨈을 얹어 먹는데 딸기쨈을 많이 만들어 냉동실에 소분해 놓고 먹었었는데 엊그제 똑 떨어졌어요. 새벽에도 눈뜨기 전에 배송해주는 쿠*에 야생 블루베리 1kg 2팩을 사서 냄비 한가득 넣고 블루베리쨈을 만들었어요. 블루베리의 보라색엔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안 성분이 들어 있는데 야생 블루베리는 안토시안 성분도 일반 블루베리보다 더 많고 무엇보다 쨈으로 만들었을 때 블루베리의 알갱이가 적어서 올려 먹기에 부담스럽지 않아요. 원래 쨈은 재료와 설탕양을 1;1로 넣지만 블루베리는 당도가 있어 2:1로 설탕양을 반 줄여 넣었어요. 그래도 엄청 달아요. 너무 단맛만 있으면 질리는 맛이 되니 상큼함을 더해줄 레몬즙은 필수죠. 쨈을 만들 때 젤 중요한 건 기다림. 수분을 날리는 게 관건이니 첨부터 끝까지 냄비 뚜껑은 활짝 열어 두고 중약불에서 여유있는 마음으로 기다려요. 늘 느끼는 거지만 하얀 요거트랑 보라색 블루베리쨈의 색이 조화는 완벽해 보여요. 요거트의 완벽한 메이트죠.
냉동 블루베리를 냄비에 다 쏟아 넣어요. 냉동 블루베리는 씻을 수가 없어서 바로 사용해요. 설명서에서도 바로 해동해서 넣어 먹으라고 써있어요. 냉동 상태의 블루베리가 녹을 때까지 실온에 놔두면 불을 쓰는 시간이 더 줄어 들어요. 성질 급한 저는 냉동 상태로 바로 요리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