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여행때에 곰소젓갈을 구입했습니다. 늘 부안을 가게되면 사오는 우정젓갈에서 첫번째로 구입한 것이 바로 육젓입니다. 육젓은 새우젓중에서 6월 살이 완전히 통통해 질때게 수확해서는 젓갈로 담그는 것인데, 살이 아주 토실토실하고 큰놈입니다. 이것이 새우젓중에서는 갑입니다. 지난 2년전에 갔을때에는 1kg에 8만원이였는데,, 그래서 겁나서 못 사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6만원을 하더군요. 마음먹고 육젓을 구입하고자 갔으니 육것 선택!! 1kg을 두개 구입해서 한통 500g은 냉동실에 보관했습니다. 그래야 오랫동안 먹을 수 있고 김치할때에 사용하려고 합니다. 나머지 500g의 육젓으로는 음식에 자주자주 사용하려고 합니다. 김치냉장고에 넣어 두고 쓸때마다 국물과 함께 잘 저어 주시면 됩니다. 상하지 않게 된다라는 말이죠. 곰소젓갈골목에 있는 자매식당에 갔는데 거기 미역국이 바로 새우젓을 넣고 끓여낸 미역국이더군요. 그래서 바로 여행을 마치고 와서는 육젓을 넣고 끓여낸 미역국입니다. 육젓미역국!! 새우젓미역국이죠. ^^
바로 요녀석이 육젓입니다. 진짜 새우젓이 엄청나게 크지요. 흔히 보는 새우젓의 새우가 아닙니다. 진정한 육젓이지요. 맛은 짭니다. 그런데 씹으면 씹을 수록 단맛이 나는 것이 강점입니다. 새우는 달거든요.
STEP 3/6
멸치조개육수 2알을 넣고 물을 넣고는 끓여 줍니다. 팔팔 끓어 오르면 다진마늘을 투하해서 더 끓여 줍니다. 올라오는 거품들은 모두 제거!!!
STEP 4/6
간으로 육젓을 넣어 줍니다. 육젓의 간이 쌔기 때문에 적당량을 넣어 준 후 간이 부족하면 추가로 넣어 주시면 됩니다.
STEP 5/6
센불에서 팔팔 끓어 오르고 10분이 지난 후에는 중불로 옮겨서는 은근하게 더 끓여 줍니다. 그래야 제대로된 간도 맞출 수 있고, 국물맛도 진하게 우러나올 수 있습니다.
STEP 6/6
진하게 끓여낸 육젓을 넣은 육젓미역국 완성입니다. 국물맛이요? 시원한 맛부터 납니다. 깔끔합니다. 그리고 국물을 먹을수록 계속 떠 먹게 되는 감칠맛이 폭발합니다. 고기도 넣기 않았고, 해물도 없습니다. 그저 미역과 육젓만으로 만들어내는 광활한 대자연의 맛이 납니다. 고기 넣으면 육즙으로 국물맛은 진해지고, 육향이 날지는 모르지만, 깔끔한 맛을 원하신다면 육젓미역국을 추천합니다. 물론 육젓이 없으시면 오젓도 괜찮고요. 새우젓 넣고 끓여 보세요. 국간장이 필요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