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우연히 오크라 파는 할머니를 만나 너무 반가웠어요. 오크라 구하려면 인터넷에서나 구할 수 있었는데 시장에서 살 수 있다니 완전 득템이었어요. 오크라는 겉보기는 고추 같기도 하고 콩깍지 같기도 한데 고추보다는 아삭하고 연한 편이고 썰어 보면 별모양이라 요리해 놓으면 예쁘죠. 무엇보다 요리해놓으면 식감이 부드럽고 낫또나 마에서 느낄 수 있는 뮤신이라는 점액성분이 나오는데 마와 같은 효능이 있어요. 하지만 밥하고 섞여 튀양념장에 비지는 않아서 미끈한 식감 싫어하는 사람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어요. 어렵게 구한 오크라를 여기 저기 열심히 요리해서 먹다가 솥밥이 먹고 싶어져서 냉동실에 얼려 놓은 톳과 영양을 생각해서 여러가지 재료 뒤져서 집어 넣었어요. 오크라,버섯 ,톳 , 당근 , 소고기 넣고 밥을 한 솥 했어요. 여러가지 재료가 섞여 풍부한 맛이 느껴져요. 양념장에 비벼 먹으면 고소하고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