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전주 생활의 달인 당근 김밥을 싸왔는데 당근 계란 단무지가 들어간 김밥이라 재료는 간단한데 너무 맛있더라구요. 아주 유명한 맛집 김밥 따라한 거라는데 그 김밥집 주인이 건강 문제로 지난 달 문을 닫아 마지막 당근 김밥을 먹겠다고 줄이 난리가 아니었나 보더라구요. (지난달 6월 30일 문닫았대요) 친구한테 레시피를 물어서 저도 만들어 봤어요. 마늘 볶던 기름에 당근을 볶아 주고 저는 매콤한 맛을 좀 가미하기 위해 청양고추 2개를 다져 넣었어요. 계란은 계란말이를 해서 두툼하게 썰어 넣고 단무지 없어서 수박 장아찌를 넣어 줬어요. 수박 장아찌 없으면 단무지~^^ 마늘향 입은 고소하고 달큰한 당근과 청양 고추를 썰어 넣어 매콤하고 감칠맛이 나요. 당근을 간장 양념에 볶아서 넣어도 맛있을 거 같아요. 매운 맛 싫어하면 청양 고추는 생략하면 되구요. 우린 어른 입맛이라 매운맛이 약간 느껴지면 더 맛있더라구요. 다른 재료가 많이 안들어가니 밥의 간을 잘해 줘야 밸런스가 잘 맞는거 같아요. 계란도 큼직하게 썰어 넣고요. 전날에 미리 당근을 볶아 냉장고에 뒀다가 아침에 계란말이만 해서 김밥을 싸면 바쁜 시간에 빠르게 김밥을 쌀 수 있어요. 아침식사로 먹거나 도시락으로 챙겨 주기에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