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영천 마늘쫑 한 박스 저렴하게 주문해서 넉넉하고 싱싱한 마늘쫑 요리를 맘껏 하게 되네요. 마늘쫑 무침도 맛있고 마늘쫑 장아찌도 만들어 놨고 새로운 요리를 해보고 싶어서 전에 이영자 꽃게액으로 바질 김치 담던 레시피 활용해서 마늘쫑 김치를 담아 봤어요. 단맛이 부족하기도 하고 양념과 마늘쫑이 좀 더 잘 어울러지도록 하기 위해 원래 레시피보다 올리고당을 더 추가 했어요. 마늘쫑을 따로 절이지 않아도 양념이 간이 잘 되어 있어서 싱겁지 않아요. 김치 맛이 나는 마늘쫑의 맛도 새로워요. 깔끔하게 칼칼하고 짭짤한 맛이 좋으면 올리고당 양을 줄여 줘도 되는데 2스푼 정도 넣어도 거스릴 정도로 달지는 않은 거 같아요. 넉넉하게 무쳐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어요. 아삭한 마늘쫑의 식감이 살아 있어 좋고 알싸한 매운 맛은 없지만 마늘향은 살아 있어 좋아요. 무침인듯 김치인듯 맛있고 든든한 밑반찬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