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를 한묶음 사서 쌈밥을 해먹었어요. 고기는 집에 있는 게 소고기 국거리 밖에 없어서 결 직각 방향으로 얇게 썰어 구워 먹으니 약간 질기지만 씹을 수록 고소한 맛은 있어 좋아요. 간단하게 밥 한그릇, 고기 구운 것 약간, 쌈장 약간만 있으면 재료 준비가 끝나요. 먹기도 편하고, 늘 바라던 한접시요리가 됐어요. 한접시 요리로 만들어 여러가지 반찬을 차리지 않아도 되서 가볍게 먹는 거 같은 기분이 들어 좋고 설거지도 편해서 좋은 거 같아요. 상추도 피어 있는 꽃송이 같고 그 안에 밥과 재료가 꽃의 핵같은데 그 위에 한련화 꽃잎 얹어 주니 색도 화려하고 예뻐요. 한련화는 색상도 곱고 약간 새콤한 맛이 나요. 예쁜 꽃을 얹은 진짜 꽃 상추 쌈밥이라 눈도 입도 즐거워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