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을 지난 딸아이가 처음 낫토를 만난 이후, 지금은 주 2-3회 정도는 빠지지 않고 낫토 비빔밥이 상에 오를 정도로 좋아하는 요리가 되었습니다. 아직 된장을 쓰는 가염식을 시작하지 않다 보니 된장을 사용한 국이나 찌개를 끓여줄 수 없어 아쉬운데요. 그럴 때는 낫토 한 팩을 꺼내 맑고 담백한 콩국을 끓여줍니다. 낫토에 열을 가하면 유산균이 소멸되지만 특유의 미끌하고 끈적거리는 질감도 사라지니, 그에 거부감을 느껴왔던 아이라면 자연스럽게 친해지기에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