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텃밭에는 깻잎 잎을 먹기 위해 심은 깻잎이 있고 들깨 수확을 위해 심은 깻잎이 있는데 들깨 수확은 영 안될 것 같고 그냥 깻잎 순으로 먹고 있습니다. 요 들깨 깻잎이 무성하게 자라 숲을 이뤘네요. 여름 볕이 너무 강해 깻잎 몇 장 따는데도 등에서 땀이 줄줄 나니 대문 앞 텃밭에 잠깐 나가는 것도 두렵네요. 그러다보니 깻잎순 크기가 애매합니다. 잎 깻잎으로 먹기엔 너무 작고 깻잎순으론 좀 크고 그렇습니다. 그래도 깻잎순은 순이죠. 깻잎순 따다가 데치고 양념에 조물조물 묻혀주었습니다. 여름에 채소 반찬으로 이만한 것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