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무 제철이라 야심차게 사들인 무 한 박스로 이것 저것 만들어 보는 재미가 영판 쏠쏠한 김에 무 말랭이까지 말려 보았다. 집에서 말려 그런지 뽀얀색으로 깨끗하게 마른 무 말랭이를 쌓아 놓고 보니 김장이라도 한 오백포기 해 놓은 듯 뿌듯한 마음이 들어 겨울도 두렵지 않은 용감 함이 생긴다.
나이만 잔뜩 먹었지 아직은 철 없이 주부 놀이를 하는 나는 가족을 먹이는 일이 내 놀이터 키친에서 계속 즐거웠음 좋겠다고 생각해 본다.
리듬체조하다 생뚱맞게 요리하는 여자, 푸드 칼럼니스트 in Canada https://www.youtube.com/channel/UCy0NmtPgsPDPaREaxZF_Q6g
말린 무 말랭이는 잘 밀봉하여 그늘진 곳이나 냉동고에 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