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품종 경기미, 그 중에서도 가와지 1호로 밥을 지어서 무스비를 만들어 보려고 해요.
한반도 최초재배 볍시 '가와지볍씨'의 의미를 담은 가와지1호는 가와지볍씨가 출토된 고양시 특화품종으로 재배되고 있어요.
요즘 인기가 많은 중간찰 쌀로 찰지지만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는게 가와지1호의 특징이랍니다.
가와지1호는 솥밥 조리시에도 압력밥솥과 같은 식감을 내준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캠핑요리, 김밥, 도시락과 잘 어울린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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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지 1호는 우수한 품질과 밥맛을 인정받아 학교 급식이나 온라인 판매 뿐 아니라 해외 수출 등으로 지난해 대비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네요.
저 역시 요즘은 하루 한두끼는 꼬박 꼬박 밥을 먹으려고 노력 중인데요, 가와지 1호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쌀 소비량이 늘어서 농민분들의 걱정을 좀 덜어드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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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비 4개에 필요한 쌀은 1.5컵 정도인데요, 저는 물량 맞추기 쉽도록 쌀 2컵을 꺼냈구요, 쌀은 흐르는 물에 여러번 씻어주세요.
평소에는 잡곡도 섞어서 먹는데요, 무스비나 김밥을 하는 날에는 이렇게 쌀만으로 밥을 지어요.
쌀알이 작아서 그런지 쌀을 씻는데 엄청 부드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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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비나 김밥용 밥은 꼬들하게 지어야 하기 때문에 물양 맞출 때 신경을 써주셔야 해요. 저는 원래 꼬들밥을 먹어서 평소와 똑같이 했는데요.
저는 쌀을 2컵 했기 때문에 물양을 눈금2에 딱 맞춰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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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취사를 누르고 한 30분정도 지났나? 밥이 완성되었다는 소리들 듣자마자 후다닥 주걱을 들고 밥솥 앞으로 갔어요.
가와지 1호로 해보는 첫 밥이다보니 밥이 잘 됐나 무척 궁금하더라구요.
밥솥 잠금을 해제하고 뚜겅을 엶과 동시에 맛있는 밥 냄새가 코로 훅 들어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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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푸기 전, 주걱에 물을 묻혀주면 주걱이 밥알이 달라붙지 않아서 좋아요.
밥의 위아래가 잘 섞이도록 잘 저어준 후, 이제 무스비를 만들 밥을 덜어서 살짝 식혀줄 거에요.
밥이 꼬들꼬들하게 참 잘 됐죠?
쌀알이 작은 편이라 어르신들이나 아이들이 먹기에도 훨씬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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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조금 식힌 후 소금, 참기름, 식초, 깨소금을 넣고 잘 섞어주세요.
밥 양념하기 귀찮다!! 하시면 굳이 하지 않으셔도 되지만 저는 참기름의 고소한 맛과 식초의 새콤한 맛이 좋아서 간단하게 양념을 해줬어요.
참기름, 통깨, 소금, 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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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되는 30분 동안은 무스비에 들어갈 재료들을 준비했어요.
햄은 4등분으로 해서 구워주고, 계란 지단도 부쳐줬어요.
햄이 짭짤해서 계란에는 따로 간을 하지 않았구요, 김은 무스비틀에 맞춰 잘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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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 무스비 틀에 맞게 잘라주시면 되는데요, 김 한장으로 무스비 2개를 만들 수 있어요.
먼저 도마에 김을 한 장 깔아준 후 무스비틀을 올려주세요. 만약 무스비틀이 없다면 햄통에 랩을 깔아 사용하시면 되요.
무스비틀을 구매하니까 누름틀이 셋트로 오더라구요. 밥을 넣은 후 누름틀로 누르면 밥을 평평하게 만들 수 있구요,
누름틀이 반투명 재질이라 재료의 높이를 확인할 수 있어서 밥의 양을 조절하기가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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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넣어 잘 다져준 후, 햄과 계란을 넣어주세요.
저는 밥과 햄 사이에 마요네즈를 조금 넣었구요, 햄과 계란 사이에는 체다치즈를 넣어줬어요.
햄과 계란 사이에 치즈가 들어가서 녹으면서 햄과 치즈가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는 역할을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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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지단 위에 또 다시 밥을 넣은 후 누름틀로 꾸욱꾸욱 눌러주세요. 이 때 밥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확인해주는 것도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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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햄통을 이용해서 만들었는데요, 입구가 날카로워서 손을 베인 후로 무스비틀을 구매했거든요.
무스비틀, 너무 편해요!! 무스비를 종종 해드신다면 무스비틀 적극 추천합니다!!
밥이 잘 다져졌는지 확인 후 누름틀로 밥을 살짝 누른 채, 무스비틀을 위로 빼주면 쉽게 무스비틀을 제거할 수 있구요.
이제 밥을 김으로 잘 감싸주면 무스비 완성입니다. 이 때 김의 끝부분에 밥풀을 발라주면 김이 잘 고정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