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돼지고기 목살로 목살김밥 만들기
시댁 다녀온 뒤로 집에 온갖 야채가 풍년이에요ㅎㅎ
텃밭에서 기른 소중한 야채들이라 이건 버리지 말고 다 먹어야 한다는 사명감이 불끈불끈..
매일 이 많은 야채들을 어떻게 소진해야하나 고민중이네요.
식구라도 많으면 만든 음식들이 금방금방 없어질텐데.. 신랑은 집에서 고작 먹어봐야 1끼 먹는게 다고..ㅠ ㅠ
저혼자 해결해야 하는 많은 양의 야채들을 보면 한숨이...
뭘 만들면 좋을까 하다가 예전에 강식당에서 본 삼겹살김밥이 문득 생각나더라구요.
오랜만에 김밥도 먹고 싶어서 집에 있는 재료로 후다닥 만들어 봤어요.
삼겹살 대신 얼마전 이모랑 코스트코에서 잔뜩 사온 목살을 넣어 만들어 목살 김밥이에요!ㅎ
* 재 료 *
(김밥3줄)
밥 두공기반
목살 두덩이
맛소금, 참기름, 통깨
상추, 깻잎 6장씩
고추 3개
계란5개
갓장아찌 6줄
무,당근 절임
구운김밥김 3장
* 쌈장소스 *
쌈장3T, 마요네즈 1T
레몬즙1T, 들기름1T, 통깨
다진마늘 1T, 매실액1T
우선 계란지단 만들기!! 계란을 넓은 그릇에 깨서 풀어주고~
팬에 붓고 앞뒤로 잘 익혀주고 3등분 해줍니다.
(계란 갯수는 3개 정도만 해도 되고 아예 생략하셔도 됩니다^^)
목살은 팬에서 앞뒤로 노릇하게 잘 익혀줍니다.
벌써부터 맛있는 냄새가..
다음은 쌈장소스 만들기!!
그냥 시판쌈장 그대로 넣어도 되지만 전 조금더 맛있게 하려고 이것저것 추가해서 소스로 만들어 봤어요.
다진마늘은 필수!!ㅎ
아삭한 식감을 위해 고추도 넣어봤어요.
고추는 반으로 가르고 씨를 제거해서 준비해줍니다.
매운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청양고추 넣어도 좋아요!!
저는 매운거 잘 못먹어서 아삭한 오이고추 넣어서 만들었어요.
상추는 마른상태로 가지고 와야 오래두고 먹어서 그냥 보관했더니 시들시들 해서 물에 담궈서 냉장고에 5~6시간정도 넣어두었어요.
싱싱해진 상추는 깨끗이 씻고 물기를 털어 준비합니다.
요렇게 김밥재료 준비 끝!!
집에 있는 재료들로 만드니 재료준비도 쉬웠어요ㅎ
볼에 밥을 담고 입맛에 맞게 맛소금, 참기름, 통깨 넣어 비벼줍니다.
밥 간은 짭쪼름하게 해야 맛있는거 같아요.
김발위에 김을 펴고 밥을 넓게 펴줍니다.
그위에 상추, 깻잎, 계란지단, 고기, 쌈장~
오이고추, 갓장아찌, 무당근피클 넣고 돌돌돌 말아 풀어지지 않게 꾹꾹 눌러줍니다.
집에 무 당근피클 만들어 놓은게 있어서 넣었는데 없으신 분들은 쌈무나 김치 넣으셔도 됩니다^^
김밥에 참기름 발라주고~ 통깨 솔솔 뿌려주면 완성!!!
속재료가 듬뿍 들어가서 그런지.. 김밥 하나가 팔뚝만했어요ㅋ
맛은? ㅎㅎ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바로 그맛~ㅎㅎ
상추에 고기, 밥, 이것저것 넣고 쌈싸먹는 그런맛이에요ㅎㅎ
맛이 없을수가 없죠..
목살은 부드럽고 아삭아삭하고 상큼한 야채들과 만나니 씹는 식감도 좋고 너무 맛있더라구요.
한입에 쏙쏙 먹을수 있으니 먹기도 간편하고!! 고기 구워서 쌈싸먹는것보다 먹기는 편했어요^^
혹시 고기 초장찍어드시는 분 계세요?ㅎㅎ 제가 그렇거든요.. 삼겹살이든.. 초장찍어먹는거 좋아해서
쌈장소스대신에 초장 넣어도 맛있을것 같더라구요.
다음에는 초장 넣고 만들어봐야겠어요^^
양이 많아서 남은 김밥은 다음날 신랑 저녁으로!! ㅎ
김밥볶음밥 해줬어요.
기름살짝 두르고 밥 넣고 볶다가 마무리로 들기름, 통깨만 살짝 뿌려주고 계란후라이 하나 올리니..
진짜 맛있는 볶음밥이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