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천연 프리바이오틱스, 우엉. 한의학에서 염증을 열로 표현하는데 그것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고 해서 성질이 차다고 오해를 받았으나 몸을 차게 만들어버리는 역기능을 나타내지는 않는다고 하니 맘껏 드셔도 되겠어요. 우엉껍질에는 콜레스테롤도 낮춰주고 당뇨에도 좋으며 항암과 미백효과까지 있는 폴리페놀과 사포닌, 클로로겐산이 더 많이 있다고 하니 껍질 있는 우엉을 사서 깨끗이 씻어 껍질째 반찬을 만들어보세요.
우엉은 껍질을 깨끗이 닦아준 다음 거칠고 지저분해 보이는 부분만 칼등으로 살살 긁어내고 껍질째 사용해요. 각자 편한 방법으로 젓가락으로 집어먹기 좋게 채썰어 줍니다. 썰면서 바로 갈변하는 우엉을 보실 수 있는데 괜히 식초물에 담궈두시면 좋은 성분이 물에 녹아서 빠져나간답니다. 갈변해도 영양소가 파괴되는 것은 아니며 몸에도 전혀 해가 없다고 하니 그냥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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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은 주로 조림을 많이 해 먹는데요, 조림양념에 설탕이나 물엿 많이들 넣으시잖아요. 자칫 몸에 좋은 우엉을 설탕으로 효과를 망칠 수도 있어서 쪄서 무쳐 먹는 것이 가장 영양보존이 훌륭하다고 합니다. 냄비에 물을 약간만 넣고 끓여 찜기에 약 3분만 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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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익혀 먹는게 무슨 샐러드야? 하시는 분들 계시나요? 감자나 계란도 삶아서 무쳐 먹는데 샐러드라고 하잖아요. ㅎㅎ 암튼 다 쪄진 우엉채를 보울에 옮겨 담은 다음 살짝만 김을 빼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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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간단한 무침재료를 보시고 단맛도 없이 대체 저걸 무슨 맛으로 먹나 하시는 분들을 위해 중요한 주재료를 좀 소개하겠습니다. 식초라고 다 같은 식초가 아니거든요. 식초병에 라벨을 잘 읽어보시면 주재료가 오직 '사과' 뿐인 것들이 있습니다. 사과를 발효시켜 주정을 만들고 또 그 주정을 계속 더 발효시켜 식초가 되도록 하는건데요, 이 식초를 넣으면 자연적으로 너무나 훌륭한 사과향과 단 맛이 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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쪄낸 우엉에 간장2T, 식초4T, 들기름2T, 들꺠가루2T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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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으로 살살 뒤적거려가며 버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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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맛있는 우엉 샐러드/무침 완성입니다.
식초 하나 제대로 된 걸로 넣었더니 설탕 하나도 안 들어갔는데도 아이들까지 맛있게 잘 먹어요. 워낙 샐러드류를 잘 먹는 애들이긴 하지만 건강식도 잘 먹으니 정말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