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지나서 따뜻한 봄이 찾아왔습니다.
겨울에는 추워서 환기를 자주 못했는데 요즘은 날마다 환기를 합니다.
방 안에 놓고 키웠던 다육이도 따뜻한 햇볕 받으라고 마당에 두고 저도 햇빛 보는 재미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재미로 살고 있는데 그건 바로 봄나물 대표주자 봄동 먹는 재미입니다.
저번에는 냉이 먹는 재미로 살았는데 요즘은 봄동 먹는 재미로 살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를 꾸준하게 방문하시는 이웃님들은 잘 알고 계실 테지만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한 번 더 언급을 하자면
저는 지금까지 봄동 겉절이, 봄동전, 봄동 된장국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이 모든 봄동 요리를 시장에서 2,000원어치 구입해서 만든 것인데
앞에서 언급한 3가지의 봄동 요리를 만들고 남은 속 부분만 따로 모아서 봄동된장무침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사실 봄동된장무침을 만들어 먹으려고 속 부분을 일부러 사용하지 않고 따로 모았는데 오늘 드디어 사용했습니다.
빨리 먹고 싶었던 봄동된장무침, 따뜻한 봄날에 만들어 먹기 딱 좋은 반찬입니다.
봄동 양에 따라서 양념 양도 조금씩 다르겠지만 된장과 고추장의 비율은 2 대 1입니다.
2대 1만 기억하면 맛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설탕을 넣었습니다.
설탕의 단맛은 된장과 고추장 특유의 강한 맛과 향을 조금 중화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과하지 않을 정도만 넣는 것이 좋습니다.
설탕 대신 매실액을 넣어도 됩니다.
저는 홍고추와 청양고추를 넣어서 맛과 색감을 살렸는데 대신 당근을 채 썰어서 넣어도 좋습니다.
꼭 이렇게 만들어야 맛있다는 것은 아닌데 봄동 외 원하는 재료를 넣고 만들면 됩니다.
저는 딱 한 끼에 다 먹을 수 있는 양만 만들었습니다.
두고두고 먹고 싶어서 한 번에 많이 만드는 것보다는 한 끼에 먹을 수 있는 양만 만들어 먹는 것이 제일 맛있게 먹는 방법입니다.
여러분도 봄동된장무침 만들어 향긋하고 가벼운 한 끼 해결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