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신랑과 저의 학창시절 추억의 떡꼬치를 만들어봤어요. 소세지와 떡을 함께 꽂았다고 요즘은 소떡소떡 꼬치라고 부른다고 하더군요. 아마 그리 좋은 재료들은 아니었겠지만, 그 때 그 시절 학교매점이나 방과후 분식점에서 사먹는 떡꼬치는 정말 맛있었답니다. 케찹이 잔뜩 들어간 자극적인 소스의 맛과 바삭하고 쫄깃하게 튀겨진 떡과 소세지의 맛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해요.
나머지 4개의 떡꼬치는 기름에 튀겼어요. 기름을 조금 아끼려고 소떡꼬치가 반 정도 잠길만큼만 부었어요. 어차피 뒤집어 가면서 튀기면 되니까 별 상관은 없어요.
STEP 8/15
노릇노릇 맛있게 튀겨지는 중이에요. 떡도 소세지도 끓는 기름을 만나 빵빵하게 부풀어 오르고 있어요.
STEP 9/15
에어프라이기로 튀긴 소떡꼬치에요. 보기에는 쪼글쪼글한 느낌이 있지만 실제 식감은 조금 더 바삭했어요. 딱딱하지 않았고 안쪽은 쫄깃해서 맛은 좋았어요. 하지만 너무 건강한 맛!!
STEP 10/15
보기에도 더 아름다운 이 놈들이 기름에 튀긴 소떡꼬치입니다. 기름을 양껏 머금고 윤기나게 빵빵해진 모습이죠.
STEP 11/15
이제 빠르게 소떡꼬치 소스를 만들어 봅시다. 고추장 2큰술, 물엿 6큰술, 다진 마늘 1큰술간장 1큰술, 케찹 6큰술, 물 2큰술을 소스용 냄비에 넣어 섞어주세요.
STEP 12/15
소스를 저어가며 끓여주세요. 팔팔 끓기 시작하면 불을 꺼주세요.
떡꼬치 소스는 치킨양념으로 사용해도 될만큼 딱 그맛을 냅니다. 저는 치킨양념으로도 사용하고자 조금 넉넉하게 소스를 만들었어요. 만약에 오늘 떡꼬치 먹을만큼의 소스만 필요하시다면 모든 양념 재료를 반으로 줄이시면 됩니다.
STEP 13/15
이제 튀겨낸 소떡꼬치에 소스를 발라주세요. 신랑이 양념이 쎈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저는 한쪽 면만 발랐어요.
STEP 14/15
견과류를 한줌 갈아서 준비했어요. 저는 여러가지 집에 있던 모듬 견과류를 사용했는데 한가지만 사용하셔도 되요.
STEP 15/15
다진 견과류까지 솔솔 뿌려주니 정말 예뻐졌어요.
에어프라이기에 돌린 것과 비교를 하자면 기름에 튀긴 것이 확실히 더 맛있습니다. 그리고 그 어릴적 맛봤던 불량한 맛도 함께 살아 있습니다. 그래서 한가지를 꼽자면 단연 기름에 튀긴 소떡꼬치입니다. 하지만 건강과 칼로리를 생각하신다면 에어프라이기를 애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맛있는 만큼 기름이 참...
아이 입맛의 저희 신랑이 참 만족을 느낀 음식이었습니다. 집에서 만드는 것이 밖에서 판매하는 것보다 훨씬 건강한 재료, 건강한 조리방법이라는 것은 변할 수 없는 진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요리하는 만큼 정성과 마음이 들어가니까요. 아이들과 남편, 가족들을 위한 간식으로 오늘 소떡소떡 꼬치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