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는 일단 빨판에 붙어 있는 이물질을 빼주기 위해서 굵은소금이나 밀가루를 이용해서 박박 씻어 줍니다. 씻으면서 빨판에 이물질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면서 씻어 주세요. 그리고 이렇게 씻으면 미끌미끌한 점액질도 많이 빠질 수 있어요. 그렇게 이물질을 제거한 후에는 다시 깨끗한 물에 서너번 반복해서 씻어 줍니다. 저는 신선한 생물의 문어를 사용해서 굳이 몸통부분의 내장은 제거하지 않았어요.
STEP 2/7
끓은 물에 문어를 삶아 줍니다. 여기에 청주를 넣어서 잡내와 비린내를 잡아 주세요. 문어는 다리부분과 몸통부분이 익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다리가 익었다면 몸통부분과 다리부분을 분리해서 몸통부분은 좀더 더 삶아 주세요. 다리부분은 끓은 물에 센불에서 7분 정도 삶아 주시면 충분합니다. 문어가 붉은빛을 띠개 되면 다 삶아진 것이죠. 너무 삶아지면 질겨지기 때문이죠. 의심스러우면 다리 끝부분을 잘라서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아요.
강불
삶는 시간 7~10분 소요
크기에 따라 붉은빛이 돌면 다리부분만 꺼낸다
STEP 3/7
드디어 문어가 붉은 빛을 띠기 시작했어요. 이때에 다리부분만 잘라서 꺼내어 주세요. 그리고 몸통부분은 더 삶아 줍니다. 물론 몸통 안에 내장이 있는 경우에만 그렇고요. 만약 냉동된 상태의 문어라면 손질하기 전에 먼저 내장을 제거한 다음에 삶아주고 똑같이 통째로 꺼내시면 됩니다
STEP 4/7
꺼낸 문어다리입니다. 바로 드실거라면 이 상태에서 얼음물에 담궈 둔 다음에 2~3분 후에 썰어 주시면 좀더 쫄깃쫄깃한 식감의 문어숙회를 드실 수 있어요. 얼음물에 담궈 놓으면 살이 팽창해서 탱탱하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STEP 5/7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비합니다. 문어가 엄청 컸다면 다리를 써는 맛이 더 낫을테지만 작은 사이즈의 500g이라서 써는 재미는 없네요. 큰 놈이라면 다리를 써실때에 비스듬이 저며서 썰어 주시면 더욱 예쁜 모양으로 써실 수 있어요.
STEP 6/7
바로 먹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썰어서 밀폐용기에 담아서는 냉장고에 보관해 놓았습니다. 드실때에 꺼내어서 접시에 담아 내 놓으시면 되지요.
STEP 7/7
문어숙회에는 역쉬 초고추장이죠!!! 문어숙회를 접시에 담고 가운데에 초고추장을 종지를 올려 주고요. 거기에 와사비를 살짝 발라 주었어요. 초고추장과 와사비 은근히 잘 어울리거든요 ~~~
문어를 삶은 물은 버리지 마시고 육수로 활용해서 문어탕이나 수제비, 칼국수의 육수로 사용하셔도 좋고 라면을 넣고 끓이셔도 아주 맛있습니다. 문어 삶은 물은 타우린이 많이 들어가져 있어서 그냥 물처럼 드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