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아래 고구마(혹은 고구마 샐러드), 그리고 위층의 후무스만 먹기에는 좀 텁텁한 감이 있으니 상큼한 요플레를 끼얹어서 마무리했다. 그리고 기호에 따라 시나몬 가루 등을 쳐서 떠먹으면 지방은 쏙 뺀 고품질의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잘 어우러진 간식이 완성된다.
영화관에서 쉽게 간식으로 접하기 위해서는 우선 단가가 맞아야 하는데, 병아리콩은 콩류 중에서도 아주 싼 편에 속하며, 고구마 샐러드/고구마 또한 사시사철 재배되는 식품이기 때문에 요리재료의 접근성이 용이하다. (맨 아래층에 자색 고구마를 쓰면 색감이 예뻐진다. 혹은 단호박으로 아래층을 바꾸어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도 좋다. 똑같은 저칼로리의 탄수화물이다) 가격대 형성이 적절하다면 맨 위층의 요거트를 리코타치즈로 대체하는 것도 상큼함과 동시에 단백질을 더해주는 좋은 방법이다. 이것 또한 리코타치즈/ 혹은 요플레로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병아리콩(후무스)라는 낯선 느낌의 재료에 건강까지 잡는 다이어트 간식을 영화관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것 같다. 흘리거나 손에 묻는 것 없이 스푼으로 깔끔하게 떠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