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즈음... 강원도 고성쪽에 가면 대진항이라고 있는데요, 늦가을 여행을 하면서 맛있게 먹었던 문어숙회 생각이 나네요. 나이 지긋하신 아주머니께서 투박한 손으로 큰 문어를 얼마나 쫄깃하게 삶아 주시는지... 요거 먹고 싶어서 고성여행을 하고 싶어지기도 해요~ㅎㅎ 제가 이번에 삶은 것은 돌문어 인데요, 제철을 만나 씹을 수록 쫄깃하고 단맛이 우러나와 젓가락이 쉴새없이 들락날락 거릴 수 밖에 없답니다. 정말 간단하면서도 쉽게 문어 삶는 법을 알려 드리면서 친정에서 데쳐 먹었던 맛있는 문어숙회 올려 봅니다.
일반문어보다 사이즈가 작지만 더 쫄깃하니 닷맛이 좋은 돌문어 랍니다. 밀가루를 충분히 뭍혀서 바락바락 주물러 댄 후 흐르는 물에 씻어 주면 됩니다. 요래 씻어주면 불순물까지 말끔히 씻겨 나간답니다.
STEP 3/4
팔팔 끓고 있는 물에 식초와 굵은소금을 넣고 돌문어를 담궜다 뺐다를 3번 정도 하시면 되요. 담궜다가 약 20초 후에 꺼내서 다시 또 담그고를 반복합니다. 차가운 공기를 쐬 줘야 질기지도 않고 쫄깃하니 맛있게 삶아 진답니다. 질기게 삶아지면 맛이 없기 때문에 삶는게 중요하다지요.
STEP 4/4
잘 삶아진 문어는 차가운 물에 헹궈서 얼음물에 잠깐 담궜다가 건져 주세요. 친정맘이 늘 얼음을 잘 쟁여두시더만 이번엔 얼음이 조금밖에 없어서는... 여튼 얼음물에 담궈 두시면 더 쫄깃해욤^^
타우린이 풍부해서 콜레스테롤을 억제해 줄 뿐만 아니라 간의 해독작용과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해요. 또한 저칼로리 식품으로 단백질이 풍부해서 다이어터들한테도 인기가 많답니다. 시력보호와 노화방지, 생리불순이나 학생들의 기억력을 향상 시켜주는 등, 문어의 효능이 참 많더라구요. 제철 문어, 많이들 챙겨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