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고지를 아시나요? "여물기 전의 박을 따서 속을 파낸 후에 길게 썰어 말린 반찬거리"를 박고지라고 합니다 . 조롱박만 아시는 분들이 많은데 낙지와 함께 시원한 맛의 박속연포탕에 들어가는 것도 바로 요 박이랍니다. 박고지를 들깨가루 넣어서 나물로만 만들어서 먹었는데. 오늘은 박고지를 간장으로 졸여서 김밥을 만들어봤답니다. 일본식 박고지 김초밥이 있잖아요. 일본식 김초밥 안 박고지는 더 짬쪼름하고 더 달달한데 그건 밥과 박고지만 들어가서 이겠지요? 저는 이것저것 재료를 넣을거라 간은 쎄게 하지 않았어요.
따스한 햇볕에 깨끗하게 잘 말린 박고지를 물에 불렸다가 삶아주세요. 간장, 다시물, 설탕, 맛술을 입맛에 맛게 가감하셔서 조림장을 만들어 주세요. 잘 삶아진 박고지를 넣고 조림장에 잘 조려주세요.
STEP 2/4
다른 재료들도 준비 완료.
STEP 3/4
역시 메인은 박고지.
STEP 4/4
박고지 김밥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재료들을 많이 넣는다고 넣었는데도원래 김밥이 재료가 많이 들어가야 맛있잖아요. 간장을 좀 더 넣고 조리고, 시금치나 미나리 같은걸 넣었다면 색감이 더 이뻤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김밥안 가득한 박고지가 보이시나요? 쫄깃쫄깃 너무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