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김치가 맛있게 익어가는 계절. 김치전은 허기를 채워주는 간식도 되지만 밥반찬으로도 짱인 메뉴인 것 같습니다. 집에 있는 치즈가 유통기한 임박이라는 압박에 만든 치즈 감자 김치전이지만 실제로 시중에서 베이컨, 치즈 듬뿍 넣고 만든 김치전을 판매하고 있으니 재료가 있으면 한번 만들어 보세요.
김치전에는 깻잎과 청양고추를 넣어야 제맛인데 집에 깻잎은 없고 청양고추 대신 안 매운 꽈리고추만 2개 그냥 이용했습니다. 집에 청양고추나 깻잎이 있으시면 꼭 넣으시고 치즈는 취향에 맞는 것을 넣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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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집에 에멍딸 치즈 만화영화 톰과 제리에 나오는 제리가 좋아하는 구멍이 슝슝 뚫린 스위스 대표 치즈가 있어서 이용했습니다. 에멍딸치즈는 경성 치즈(단단한 치즈)라서 강판에 갈아서 넣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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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는 껍질을 필러로 벗긴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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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판에 갈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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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도 강판에 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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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다진 것과 고추 다진 것, 감자 전분을 넣고 잘 섞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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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전을 부치는 방법. 식용유를 넉넉하게 붓는다. 일정 온도가 되면 반죽을 넣는다. 간혹 식용유 적게 넣고 처음부터 반죽 넣고 전을 부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럼 안됩니다. 광장동 유명한 녹두전을 부치시는 것 보시면 거의 튀기는 수준입니다. 실제로 일정 온도에서 식용유를 적당히 넣고 전을 부쳐야 기름을 덜먹는다고 말씀하시는 선생님들도 계십니다. 전 부치실 때에는 올리브유보다는 포도씨유, 카놀라유가 좋습니다. 이유는 올리브유는 건강에는 좋지만 특유의 향이 있어서 한식의 전에는 그닥 잘 어울리지 않습니다. 저가의 카놀라유나 포도씨유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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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로 노릇노릇하게 치즈 감자 김치전을 부쳐 주세요. 전 치즈를 갈아 반죽에 넣고 부쳤는데 혹시 피자치즈 이용하실 분들은 위에 토핑처럼 얹고 전자레인지에 돌리세요. 전통적인 진한 김치전의 맛은 아니고 감자가 들어 있어서 훨씬 더 부드럽고 담백하면서 간식 느낌이 나는 치즈 감자 김치전입니다. 에멍딸 치즈의 고소한 향미와 김치, 감자의 조화가 꽤 괜찮은 부침개였습니다. 집에 남아돌아 유통기한에 압박이 오신다면 전 단연코 부침개를 추천합니다. 일단 부쳐서 냉동시키면 나중에 훌륭한 야식도 될 수 있고 식재료도 낭비할 이유가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