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옥수수 맛있게 찌는 방법! 비법은 옥수수 껍질?
요즘.. 옥수수가 제철이라지요. ^^
시골에서 사는 저는, 옆에서 농사 지으시는 친정부모님 덕분에 여름 내내 맛난 옥수수를 먹을 수 있었는데요.
올 해에는.. 완전 글렀어요. ㅠㅠ
가뭄에다가.. 비닐하우스 사이사이에 심은 옥수수에 잡초가 들이닥쳐서..
겨우 2-3번 먹을 정도로만 여물었더라구요. ㅠㅠ
지금 이 옥수수가.. 마지막 옥수수라는.. 흑흑.. ㅠㅠ
그래도.. 맛나게 제대로 쪄 먹어야겠죠? ㅎ
옥수수는 울 친정엄니가 진짜로 맛나게 찌시는데요.
엄니표 옥수수 삶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저희는 집에서 옥수수 삶을 때 껍질을 모두 벗기지 않아요.
갓 따온 옥수수를 수염은 따로 말렸다가 차로 끓여먹고..
껍질을 한 겹 정도 남겨서 찐답니다.
그리고 깨끗한 안쪽 껍질을 따로 챙겨서,
물과 뉴수가, 소금을 넣어 녹인 냄비 바닥에 깔아줘요.
그러면 껍질에서도 맛이 나와서 더 맛있어진다죠. ^^
짜잔~~ 준비 완료!
옥수수가 제대로 영글지 못해서 비록 반쪽 짜리 크기가 많지만..
그래도 얼마나 차지고 맛있는지 몰라요. ㅎ
이제.. 가스레인지 위에 얹고, 약 30분 정도만 삶아주면 된답니다. ^^
밭에서 바로 따온 옥수수가 갑이라는거.. 다들 아시죠?
옥수수는 따는 순간 시들기 시작하면서 맛이 없어진다니까요.
그렇게 30분 정도 삶은 모습이에요.
적당히 뜸도 들고..
쫀득쫀득 넘 맛난다죠. ^^
탱글탱글 찰옥수수~
벌써 올 해의 마지막 수확이라 아쉽네요.
내년엔.. 옥수수 농사에 좀 더 총력을 기울여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