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보신엔 이만한게 없쥐 "오늘 뭐먹지?"의 신동엽의 메뉴 죽이네...ㅎㅎ
"녹두 닭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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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니까 그런건지 저도 요즘 몸에 기운이 좀 떨어지는 것 같고..
신랑도 살이 좀 빠지는 것 같고..많이 피곤해 하더라구요..
몸뚱이 마져 피곤하고 아프면 안되니께...ㅋㅋㅋㅋㅋ
얼마전 "오늘 뭐먹지?"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는데..
삼계탕 메뉴가 나왔었어요..
신동엽씨가 선택해서 끓이는 녹두 닭백숙이..올매나 맛있어 보이던지..
삼계탕 한번 해 먹을까...가끔 노래를 부르던 신랑 생각이 나길래..
저거 한번 해 먹어 보자 싶었네요..(일을 만드는 뇨자에요..)
삼계탕은 별다른 조리 없이 삶기만 하면 되니까..이얼마나 좋은 메뉴던가...
마침 집에 찹쌀도 있고.. 녹두도 있고..황기도 있고..대추도 있고..
대체 없는게 뭐야.. (이러고 보니 정말 먹기위해 사는 것 같아..호로록..ㅋㅋㅋㅋ)
원래는 압력솥에서 익혀서 따로 전골냄비로 이동해야 하지만..
양이 양이니만큼 들통에서 할 수 밖에...
한마리만 한다면 압력속에 하는게 훨씬 빨라요~^^
찹쌀과 녹두를 일단 물에 불려 놓아요...
오지랖녀..
또 이런 몸보신용은 우리만 먹기가 좀...죄송스러우니께..
시댁과 친정에도 보내기로 했어요..
큰솥에 삶아야 겠다...
백숙집 필 나겠는걸..냐하하하하하하하
오마이갓..
근데 난관이다..아허..
이 생닭은 손으로 만지기가 좀..ㅎㅎㅎㅎㅎ
가끔 해 봐도 참..난감해..ㅠㅠ
씻어야 하는뎅... 정신줄을 놓아 버릴것 같아..
그래서 신랑에게 sos를...
쿄쿄쿄쿄
닭 뱃속에 찹쌀과 마늘 대추를 채우고..
한쪽 다리 안쪽을 칼로 살짝 찢어서 다리를 끼워주세요..
헙..쩍벌...이건 좀 ...ㅎㅎㅎㅎㅎ
그리고 네마리가 들통으로 입수!!!!!
아...징그러...
진짜 닭백숙 집 같다..
닭이 잠기게 물을 마니 붓고..
녹두와 남은 찹쌀을 넣고 마늘 대추 황기도 넣고..
나중에 보니 녹두랑 찹쌀을 마니 넣는게 좋더라구요..ㅋㅋ
너무 많이 불렸나 했는데 닭보다 이게 더 맛나요..
푹푹 고아지고 있어용..ㅋㅋ
녹두때문에 때깔이 뽀얀것이 옴마..맛나겠따..
집안에 닭백숙 냄새...대박...
집근처에 닭백숙집이 많아서..다들 거기서 끓이는 줄 알 것이야...ㅡㅡ
괜찮아..괜찮아...
시댁과 친정에 배달 갈 아이들 챙기고..
저녁때쯤 가져다 드리고..우히히히히
우리도 한솥~~~~ 다소곳한 닭한마리
다리 느므 쎅쉬하다..
뱃살이 어찌나 통통한지..
닭 건져내고 녹두죽이랑 따로 먹었는데요..
녹두죽 끝내주네요..
닭은 닭대로 맛있공..ㅋㅋㅋ
원래 목표는 닭이었응께..
뜯어 뜯어..
콕콕 찔러서 해체
뱃속에 있는 찹쌀밥 어쩔...
느므 고소하고 쫀득하고..
더 넣을수 있었으면 좋았을걸..ㅎㅎ
구수한 녹두죽..정말 죽여요..
이걸 세번이나 퍼 먹는 우리 신랑..
입맛에 딱 맞았나봐용..성공!!!
저도 요 녹두죽 좋더라구요..ㅎㅎㅎ
다음에 또 해 먹을 거 같은 메뉴임..
간단하니께... 몸보신을 위해..한냄비 끓여보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