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날짜 잡으면 주위에서 많은 얘기들을 해준다,,, 그중 힘들어도 새신부가 아침마다 할것 중 하나가 아침밥 먹고 출근하기,,, 또는 새신랑 위해 김밥이나 주먹밥 만들기,,,,흐흐,,,한번쯤은 경험들이 있지않을까 싶네.. ^^ ... 그리고 또 한가지, 아침에 신랑 출근하면 뒷정리 해놓고 주부가 출근해야 좋고, 신랑보다 먼저 퇴근해서 저녁 준비하려면 주부의 직장과 신혼집이 가까워야 좋다는 얘기,,,,,실천하려고 한건 아니고 어찌어찌 하다보니 내 직장과 가까운 곳에서 신혼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위치적으로 잘한거 같다. 근처에 재래시장이 있어 손쉽게 좋은 + 싱싱한 해산물과 야채들을 살수 있고, 중소형 마트들이 많아서 제품 구하기 쉽고,,,게다가 월드컵을 전후해서 대형마트가 힘들면 지하철 타던가, 아님 운동삼아 걷기에 딱 좋은 코스에 자리 잡아주고,,,,주부가 되니 먹거리, 살림살이, 애 키우기 좋은 곳이 제일 좋네 *^^*

좋은 봄 날씨,,,지난주에 비 오면서 약간 춥긴 했지만,,, 퇴근하면서 재래시장 구경하면서 풍성한 과일의 향에 군침이 ~~~~ ,,, 며칠 전부터는 참외의 단내가 엄청 사람을 유혹한다... 하지만 아직 참외 먹기는 좀 그렇고, 값이 많이 내려가고 있는 딸기를 사왔다. 만들어 놓은 잼도 떨어지고 해서,,, 시간내서(?) 딸기잼 만들려고,,,히히~~어차피 난 계량만하고 만드는건 제빵기한테 부탁을 할거지만 계량하는 것도 요즘 일이 밀리다보니 귀찮아서 안하다가 결국 한방울도 없는 빈 딸기잼 병을 땡깡이의 온갖 눈총을 받으며 채워놓게 되었다...울 땡깡이 저녁 먹기 전에 간식으로 빵에 잼 바르고 치즈 또는 햄만 얹어서 유기농 선식두유 한팩이랑 주면 "감사합니다~~~"하면서 배꼽인사하고 저만치 사라져서 반찬 만들 동안 뭔가 열심히 한다...색칠도 하고, 만들기도 하고, 본인이 만든 작품(?)에 자기 이름 석자 꼭 밖아주고,,,^^,,,대견하다...공부시키지 않아서 까막눈이었는데, 지난번에 유치원 면담하면서 보니 작품들에 본인 이름이 적혔는데, 울딸꺼에는 없더라는,,,어쩐지 유치원 다니면서 계속 이름을 갈켜 달라고 하더니 자존심이 상했나 @___@,,뭐~~그런 개념있음 앤가? 어른이지? ^^,,,그냥 남들 거의 다 이름 적으니 본인도 적고 싶은거겠지..... 지금은 그림으로 인식하지만 ,,,,이름을 써주고 똑같이 써보라고 자주는 아니고 가끔씩 연습시켰더니 이젠 제법 이름 석자 잘쓴다...그리고 스폰지처럼 흡수하는 아이의 두뇌라 그런지 같은 글자 같은데 자기 이름이랑 뭐가뭐가 다르다는 말까지 하는걸 보니 어찌나 대견한지,,,^^,,, 요즘은 아빠&엄마 이름 갈켜 달라고 해서 종종 써주고 있다...근데 ㅠ,.ㅠ 글자쪽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숫자쪽은 느리다...맘을 비우고 기달려야지 ^^,,,울 땡깡이도 언젠가는 ~~~~

이런 별거 아닌 딸기잼 만들면서 주절주절 보따리만 풀었네,,,다시 본론으로 가면,,,퇴근해서 둘이 손잡고 오는 중간에 "엄마! 배고파 밥주세요"한다. @____@ 쥐똥만큼 먹으면서 말은,,,,,후딱 간식주고, 그사이 유치원에서 배운거 재롱잔치처럼 가끔 보여주고, 밥먹고, 목욕하고, 코~~꿈나라로 ,,,, 요게 요즘 땡깡이의 일상이다. 그 일상에 부응하는 간식 친구 잼 만들기 너무 간단해서 ,,,, 것도 재료만 준비하고 제빵기 부려먹은거지만 그래도 올려본다...

초간단 재료 : 딸기 370그람, 설탕 210그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