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발밑에 떨어진 행복줍기, 가족을 위한 정성담은 집밥, 초보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요리를 담고 있습니다.
꽁치와 청어 같은 등푸른 생선을 동절기에 자연 건조하여 식품으로 이용하고 있는 과메기는 최근 들어서 그 독특한 맛과 풍부한 영양성분 때문에 경북 일원은 물론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최근 몇 년 사이 수요가 계속 증가하며 그 인기가 날로 더해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 남편과 함께 대형마트에 들러 시장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것저것 둘러보다가 눈에 뛴 과메기를 보고는 “겨울의 제 맛을 한 번 즐겨 보자”하면서 덥석 잡아 시장바구니에 담는 남편.
해풍에 매달려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는 과메기
모진 바람 맞고도 꿋꿋하게 견뎌내었기에
몸에는 반질반질 기름기가 돌고
맛 또한 일품으로 들었나 보구나.
몸을 온전히 바람에 맡긴 채 한세월을 시달리고 났을 때야,
비로소 더 나은 무엇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처럼,
우리 역시 모진 풍화의 시간을 견디고 나서야
더 나은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것 아닐까.
과메기는 원래 청어를 잡아서 만들어 왔으나, 근래에 이르러서는 청어가 잘 잡히지 않기 때문에 그 대용으로 꽁치를 얼렸다 말려 과메기를 만들어 먹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과메기는 청어나 꽁치를 짚으로 엮어(반드시 짚으로 엮어야 한다) 차가운 겨울바람에 보름 정도, 밤에는 얼고 낮에는 녹으면서 발효 건조되어 생산됩니다. 특히 과메기의 맛은 차갑고 건조한 바닷바람에 스민다고 합니다.
기름기가 많은 과메기는 비릿한 맛 때문에 많이 먹기 힘이 듭니다.
이럴 때 과메기 껍질을 벗기고 먹이면 비린 맛이 나지 않는답니다.
㉠ 과메기 꼬리를 가위로 잘라내고 머리 쪽에서 부터 껍질을 벗겨준다.
㉡ 물미역, 배추, 김, 마늘 등을 함께 담아낸다.
▶ 된장과 고추장
㉡ 벗겨 둔 껍질은 달군 프라이펜에 얼른 구워낸다.
㉢ 키친타올에 올려 기름기를 제거한다.
* 바삭바삭한 과자 맛이었습니다.
▶ 갖가지 준비한 재료를 넣어 싸 먹는 과메기
방학이라 집에 와 있는 아이들도 좋아하는 과메기입니다.
필수 지방산, 오메가 지방산이 많아 성장기 어린이와 노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먹어도 좋습니다.
껍질, 버리셨나요?
이제 구워드셔 보세요.
껍질 속에 영양가가 더 많이 들었다고 하니 말입니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 집 밥만 고집하는 저녁노을입니다. 부엌일이 두려운 왕초보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요리 레시피와 알아두면 좋을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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