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가정식 _ 담백한 밀푀유나베
저희 부부는 요즘 금요일 저녁에 외식 보다는 집에서 만들어 먹는게 좋을꺼 같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5일 정도 제가 불금 저녁 메뉴를 고민 한답니다. ^^
이번엔 이웃 블로거 제니 님의 레시피를 보구 제가 조금 응용해서 만들어 보았어요~
검색을 좀 해보니까... 밀푀유나베 혹은 밀피유나베라고 부르기도 하더라구요.
프랑스 디저트 밀푀유의 이름을 따서 만든 이름인가봐요.
겹겹이 쌓아 올린 방식이 비슷하니까요~^^
그리고 집들이 메뉴로 좋을꺼 같아요. 저는 냄비를 사용 했지만
전골 냄비에 끓여서 먹으면 손님상에도 좋은 메뉴인거 같아요~
재료 : 배추 , 깻잎 , 차돌박이 , 팽이버섯 , 양파 , 각종 버섯
그리고 좋아 하는 야채를 넣어서 만들어도 좋아요. ^^
육수 만들기 : 다시마 15센치 한장, 가쓰오부시 한움큼
팔팔끓는 물에 다시마와 가스오부시를 넣고 끓여 줬어요.
다시마는 너무 오래 끓이면 국물맛이 써진다고 하더라구요.
가스오부시도 끓어서 위로 떠오르면 건져내 주세요.
야채를 깨끗이 씻어줍니다.
겨울엔 야채 씻는게 젤 힘들어요. 찬물에 씻어야 하기에 ... 손가락 끝이 저리는 통증이... ^^
그래도 맛있게 먹기 위해~ 참아가며 씻어 줍니다. ㅋ
배추를 한장 깔고 그 위에 깻잎을 올려 줍니다.
다른 야채도 있으시면 한층 올려 주세요.
차돌박이를 한층 또 깔아 줍니다.
돼지고기로 해도 된다고 하던데 전 한우 차돌박이를 사용 했어요.
맛있으라고요~ ^^
이렇게 배추 , 깻잎 , 차돌박이 순으로 겹겹이 쌓아 올려 줍니다.
이작업을 하는데 색감이 너무 이쁜거에요~~
음식은 맛도 중요하지만 눈에 보여지는것도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
이제 썰어 줍니다.
단면을 찍어 보았는데요. 정말 이쁘죠? ^^
요로케 썰어 주고 이걸 냄비에 이쁘게 담아 주면 된답니다.
참 쉽죠잉~~^^
전 얼마전 구매한 쉬폰핑크 르크루제 무쇠냄비에 담아줬어요.
칼라가 잘 어우러 지면서 너무도 이뻐요~ ^^
첨에 끓여 둔 가쓰오다시국물을 넣어 줍니다.
그리곤 그 위에 양파와 팽이버섯 느타리 버섯을 넣어 줬어요.
표고버섯도 넣으면 좋을꺼 같아요.
재료들이 익을때까지 끓여 줍니다.
그리고 쯔유로 간을 하기도 한다던데요. 전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조금 햇어요.
원래는 계란 노른자 소스를 찍어 먹는다거나 쯔유 소스를 찍어 먹기도 한다더라구요.
근데 전 소스는 생략했어요.
그래서 국물에 간이 조금 베이도록 했어요.
국물이 고기의 진하게 우려진 맛과 배추의 담백함 그리고 버섯의 향이 베어서
정말 끝내줬어요.
건더기를 다 건져 먹고 남은 국물에 우동사리를 넣어서 끓여 먹거나
정성본 샤브샤브 처럼 계란과 밥을 넣고 죽만들어 먹어도 좋을꺼 같아요.
다음번엔 그렇게 먹어봐야겠어요~
남편과 가볍게 와인도 한잔 했답니다. ^^
화이트 와인이었는데 와인바스켓이 없어서 요로케 냉면그릇에 얼음 담았어요. ㅋㅋ
화이트와인은 별로 안좋아 해서 안마시게 될줄 알았는데 요즘 술이 약해져서 화이트 와인이 좋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