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스파게티가 먹고 싶은데 재료가 마땅히 없을 때,
나가서 장보기는 귀찮은데 맛있는 걸 먹고 싶을 때,
종종 그럴 때가 있잖아요~
전 그럴 때면 나폴리탄 스파게티를 해먹어요.
이름은 왠지 그럴듯해서 이탈리아의 전문 파스타를 떠올리게 하는데
사실 알고보면 일본 요리라는 거~
이탈리아에선 먹을 수 없다는 거~ ㅎㅎ
일본 드라마인 '고독한 미식가'나 만화책 원작의 '심야식당'등에서
자주 나왔던 요리라서
아마 익숙한 분들도 있겠죠?
저도 심야식당을 통해서 접하고
집에서 휘리릭 만들어 봤는데,
만들기도 너~무 쉽고 정말 맛있는 거에요~
제가 워낙 케찹좋아하고 계란후라이 좋아하고
이런 초딩 입맛이라서 더 그런 것도 있겠지만
들어가는 재료도 별로 없고 어렵지도 않은데 비해
정말 맛있는 나폴리탄 스파게티!
같이 만들어먹어요~
재료
스파게티면, 소세지, 양파, 파프리카, 계란
양념재료
(밥숫가락 기준) 케찹4, 설탕 1/2, 허브가루, 후춧가루등
(이 외에 A1소스나 우스타소스등이 있다면 첨가해도 좋아요)
스파게티면과 케찹만 있다면 일단 기본재료는 돼요~
소세지는 비엔나소세지 같은 게 좋지만,
전 장을 보러 나가지 않았고,
집엔 부대찌개 만들어 먹고 남은 소세지만 조금 있길래 그냥 그걸 썼어요.
이 외에 버섯이 있으면 버섯도 넣어주면 좋아요.
피망이 없다면 피망도 생략해도 되구요.
보통 소세지와 양파가 기본, 파프리카와 버섯이 옵션으로 들어가지만
일본에서 밥반찬으로 먹을땐 야채는 전혀 들어가지 않고
스파게티면만 소스에 볶아서 먹기도 한다고 해요~
사진을 깜빡하고 안 찍었는데
제일 먼저 스파게티면을 8분가량 삶아주세요~
면에 간을 맞춰주기 위해
물에 소금을 넣고,
올리브유를 넣어서 면이 서로 달라붙지 않게 해주세요.
스파게티면을 삶는 동안
양파와 소세지, 피망을 먹기 좋게 잘라서 준비해주세요~
미리 소스를 만들어주는데요.
사실 미리 만들 필요도 없어요.
그냥 요리하면서 휘리릭 넣어줘도 되거든요.
저도 보통은 그냥 삶은 스파게티면과 볶은 야채를 같이 섞어줄때
케찹 뿌리고, 우스타소스 있으면 뿌리고,
허브 휘리릭 뿌리고 설탕 적당히 넣어주고
그렇게 대충 만들어주는데요.
오늘은 사진을 찍기 위해 미리 소스를 섞어줬어요~
케찹에 우스타소스가 제일 기본이지만,
집에 마침 우스타소스가 똑 떨어져서ㅠㅠ
바질이랑 설탕을 넣어줬어요~
사실 우스타소스고 바질이고 뭐고 그냥 케찹만 넣어도 돼요~
토마토케찹도 충분히 다니까 설탕을 너무 많이 넣어줄 필요는 없는데요,
전 워낙 단 걸 좋아해서...
취향껏 넣어서 쉐킷쉐킷~
버터가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
버터가 없어서 올리브유를 썼어요~
그런데 확실히 버터 넣는게 더 맛있긴 하더라구요.
올리브유에 우선 양파를 볶아주세요~
너무 많이 익힐 필요는 없고 양파향을 내줄 정도로만!
피망과 소세지를 넣고 또 달달 볶아주세요.
전 야채가 푹 익은 걸 좋아해서 많~이 볶아줬는데요.
선호하는 식감에 따라 취향껏 볶아주면 돼요.
야채가 적당히 있었다 싶을 즈음에 삶은 스파게티면과
미리 만들어둔 소스를 투척,
또 살짝 볶아주세요~
마지막으로 후춧가루 조금 뿌려주면~
이렇게 먹음직스러운 나폴리탄 스파게티 완성!
이대로 먹어줘도 정말 맛있지만
오늘은 나폴리탄 스파게티에 너~무 잘어울리는
계란후라이를 올려서 함께 먹을 거에요~
전 반숙을 좋아하기도 하고,
사실 나폴리탄 스파게티엔 반숙이 잘 어울려서 반숙으로 익혀줬는데요.
반숙을 못먹는 분들은 완숙으로 익힌 계란후라이를
올려서 먹어도 맛있어요.
계란후라이는 밑면만 살짝 익힌 후에
불을 끄고 뚜껑을 덮은채로 잔열로 마저 익혀주시면
정말 맛있는 반숙이 완성이 돼요~
그릇에 예쁘게 담아서,
반숙 계란후라이를 올려주면
맛있는 나폴리탄 완성!!!
정말 너~~무 간단하죠?
들어가는 재료도 간단하고,
시간도 오래 안걸리고,
그런데 맛은 있고!!
제가 정말 좋아하는 나폴리탄 스파게티~
같이 만들어 먹어요~
만들기가 간단하고 재료가 적게 들어가서
야식으로 휘리릭 만들어 먹기도 참 좋거든요.
왠지 일찍 잠들기 싫은 금요일밤,
밤늦게 출출할 때 만들어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반숙한 계란 노른자를 터뜨려서
이렇게 면이랑 비벼서 먹어주면
진~~~~~짜 환상이에요!
굿b
아, 그리고 모닝빵이 없어서 같이 먹진 못했지만,
간을 조금 더 쎄개 해서 모닝빵 사이에 계란이랑 함께 껴서 먹으면
야키소바삘이 살짝 나면서 그것도 별미에요~
야간매점에서 나왔던 핫도그빵사이에 짜파게티 껴서 먹는 거 보고
혹시나해서 나폴리탄 스파게티를 껴서 먹어봤는데
짜파게티보다 나폴리탄스파게티 넣어 먹는 게 전 더 맛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