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단 김치부침개는 비오는 날 먹어야쥐~
아침부터 비가 부슬 부슬 오는데 기분까지 가라 앉는다고
친구에게 하소연 하며 수다 삼매경을 하다보니
친구네집 아들이 김치부침개 해달란데요
오호라~ 바로 그거야
비오는 날은 기름을 듬뿍 넣고 바삭한 김치 부침개를 해 묵어 보자~~~~
터프한건지? 게으른 건지?
암튼 김치를 가위로 뚝뚝 잘라 넣고 김치 국물도 약간 넣고
부침가루를 반준하다가
조리대에 달린 정수 수도꼭지에서 계량컵 없이 걍 물도 뿜어 주고~
냉동실에 보관한 돼지고기 볶음도 약간 넣어주고
반죽을 휘~ 휘~ 저어주니 김치부침개 반죽을 만드는데 오분도 채 안걸린 듯.
후라이팬에서 김치부침개 익히는 소리가 지글 지글~
증말 행복해지기가 장난이 아니네요
지글 지글 거리는 소리 들으며 창문 밖에 뚝뚝 떨어지는 빗소리 들어 가며 먹는 김치부침개~
아~~!! 막걸리를 사왔어야 하는데 ㅜㅜ
하지만 김치부침개 한쪽에 금새 헤벌쭉 웃어 보는 짜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