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에서 바삭바삭~
막 뒤겨낸 갈치로 만든 생선가스~
갈치로 생선가스를 만든다는 생각은 못해봤지만, 제주 은갈치를 보고는 맘이 달라졌습니다.
양쪽에 가시가 있지만, 가운데 도톰한 부분을 살로 발라서 했는데 정말 괜찮더군요.
명절에 부쳐 먹는 동태전이랑 거의 흡사해서 구분을 못할 정도예요.
갈치로 생선가스를 만든 것을 듣지도 보지도 못했는데 실제로는 비린내도 없고 정말 굿입니다.
제주 은갈치로
생선 커틀릿(생선가스) 4~5인분
1. 갈치 손질하기 - 갈치 한 팩을 꺼내서 칼로 비늘을 긁고 흐르는 물로 씻어 채반에 놓고
면포로 눌러서 물기를 제거합니다. 한 팩의 양이 상당히 많아서 4명 이상 먹을 수 있습니다.
(레스토랑에서 주는 양으로 치면 5인분은 너끈하게 나옵니다.)
2. 갈치는 양옆에 가시가 있고 가운데 부분은 의외로 도톰하게 살이 있어서 쉽게 포를 뜰 수 있어요.
칼로 죽~ 밀로 나가듯이 해서 도톰한 살만 발라두었어요.(오른쪽)
길이가 긴 갈치라 2~3등분 하거나 어슷하게 썰어 주세요.
화이트 와인과 레몬즙을 뿌려주면 더 맛있어요.
3. 도톰한 갈치살은 밀가루를 묻히고 여분의 가루는 털어줍니다.
파슬리를 솔솔 뿌려줘도 좋고요.
4. 갈치살에 밀가루-> 달걀-> 빵가루 순으로 묻혀줍니다.
파란 파슬리 가루를 밀가루나 달걀물에 뿌려주면 예뻐요.
5. 밀가루-> 달걀-> 빵가루까지 묻혀진 갈치를 170도의 기름에 튀겨 내면 완성입니다.
바삭하게 2분 정도 튀겨내면 노릇노릇 하니 입안에서 바삭하는 소리가 들려요.
6. 튀긴 것은 요리시트에 담아 기름기를 빼줍니다. 마침 새우가 있어 같이 튀겨주었어요.
이것도 참 별미죠.
갈치 커틀릿에 타르타르소스를 곁들이니 멋집니다.
생선요리에 필수인 타르타르소스 만들기
생선요리엔 타르타르소스가 어울리는데 저는 있는 재료로 대충 급하게 만들었어요.
새콤한 오이피클과 샐러리가 있어야 하는데 있는대로 해도 맛있어요.
집에서 담아둔 오이피클 꺼내고 달걀 삶은 것 3개랑 양파 1개, 푸른잎 채소 준비해서
이 모든 재료를 곱게 다져주고 마요네즈소스와 레몬즙을 조금 소금조금 넣고 섞어주세요.
마요네즈소스로 농도를 조절하는데 전 마요네스소스를 아주 조금만 넣고 채소류를 많이 넣고 만들었어요.
생선요리의 필수 타르타르소스 따라하기->http://blog.daum.net/egrim/6033439
이대로 하시면 일류 호텔 부럽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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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가스와 타르타르 만들고 남은 삶은 달걀로 만든 달걀카나페와 샐러드가 있는 식탁.
들풀애 농원에서 보내준 채소로 만든 샐러드
겨울에 채소값 비싼데 채소를 즐겨 먹고 있어요. 비타민 다채랑 치즈, 삶은 달걀 등..
생선커틀릿에 채소를 곁들이면 식감도 좋고 달달한 파프리카 맛이 시원합니다.
소스는 발사믹크림으로 했어요.
타르타르 소스 만들 때 달걀 남은걸로 만들었어요. (삶은 달걀을 곱게 다져서 마요네즈소스로 버무려 속을 채운 것)
이것도 별미랍니다. ^^
갈치로 생선 커틀릿 만들면서 3가지 요리를 만든셈이네요
보통은 흰살생선인 동태나 대구로 전이나 생선가스를 만드는데 갈치도 가시하나 없이
멋진 생선 커틀릿이 되었어요. 뜨거울 때 호~~ 불며 먹으면 입안세서 바삭~ 부서지는 소리~~
갈치의 도톰한 부분은 생선가스(생선 커틀릿)을 만들어 저녁 만찬을 즐기고
포뜨고 남은 생선은 무우넣고 고춧가루넣고 끓여 드시면 얼큰한 매운탕이 됩니다.
은빛으로 빛나서 비단 은갈치라고 이름 붙여진 제주 은갈치. 비랜내없이 깔끔하니 맛있습니다.
인생은 달콤쌉싸롬한 초콜릿같애http://blog.daum.net/egr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