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재래시장에 나갔더니 파릇파릇한 유채(겨울초)가 나왔더라고요. 유채는 추위에 강해서 이 계절이면 볼 수 있는데요. 지역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요즘은 유통이 워낙 잘 이루어지는 세상이니 다른 지역에서도 지금즘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추위에 강한 유채. 그래서 남부지방에서는 유채가 아닌, 겨울초 혹은 동초라고도 불리운답니다. 주로 한국식 샐러드나 나물등으로 많이 섭취를 하는데요. 날씨가 추워지니 된장국 생각이 저절로 나더라고요. 그래서 국으로 끓여 보았답니다.
물, 다시마, 멸치를 넣고 중불에서 끓입니다. 보글보글 끓기 직전에 다시마는 건져 내고 약한 불로 줄여 5~7분 끓입니다. 멸치를 건져 내고 육수로 사용 합니다. 멸치를 건져 내는 타이밍은, 갑자기 멸치 특유의 향이 강하게 올라오는 시점에서 빠르게 건져 내세요. 혹은 그 이전에(5분정도경과) 건져내셔도 되고요.
STEP 2/6
불을 동시에 2개 사용 하시면 되겠죠? 다른 불에서는 유채를 데쳐 내도록 합니다. (분량외)물이 끓으면 유채를 넣고 숨이 죽을 때까지 끓입니다. 건조한 채소가 아니기 때문에 너무 오래 데치지 않는 게 좋답니다.
STEP 3/6
데친 유채는 찬물에 담궈 두었다가 여러번 헹군 후 물기를 꾹- 짜고 성글게 썰어 주세요.
STEP 4/6
고춧가루 1작은스푼과 시판된장 1스푼을 넣고 버무려 줍니다. 이 상태에서 다진마늘 통깨 참기름등을 넣으면 나물로도 드실 수 있어요. 재료 소개에 보면 시판된장 2스푼이라고 적혀 있는데요. 여기서는 1스푼만 사용 하시고 나머지는 최종단계에서 사용 한답니다.
STEP 5/6
고춧가루와 된장에 버무려 두었던 유채, 멸치육수, 양 끝을 자른 후 배를 갈라 씨를 제거한 청양 고추를 냄비에 넣어요. 체에 밭쳐 된장 1스푼을 풀어 주세요. 중간 불에 올리고 우르르- 끓으면 불에서 내리면 되세요. 간을 보아 모자르면 소금 약간 넣으셔도 좋구요. _ 시판된장이라도 맛이 다르므로 최종 1스푼의 된장 양은 탄력적으로 조절 해주시는 게 좋구요. 깊은 맛이 덜 난다 하시면 된장으로 조절을, 간이 약간 부족하시면 소금으로 조절을. 된장은 끓으면 맛이 진해지므로 끓고 있는 상태에서 조금씩 추가 하도록해요. 찌개가 아닌 국이기 때문에 맑음이 있어야 겠지요?
STEP 6/6
사진에는 대파가 있는데요. 허전해 보여서 약간만 썰어, 얹어놓은 것이고요. 실제로는 넣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미미한 차이이긴 하지만 .. 대파를 넣으면 약간 맛이 달라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