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한국 테레비를 보고 있노라면, 맛집 또는 음식 채널이 엄청 많아졌음을 느낀다.
예전엔 그런 채널이 별로 없었던것 같은데.... 이 맛집 또는 그 외에 대결 맛대맛 이런 채널을
보고 있으면... 정말 완전 먹고싶어서 눈에 별이 뿅뿅 뜬다... 거기 나오는 사람들도 넘넘 맛나게
먹어주고, 또 그런 채널들은 왜 꼭 한밤중에 하는건지?? 보다보면... 입맛만 다시다가,
괘니 배가 고파지고... 한동안은 아예 테레비를 안켜놓을정도였으니까... 몇년전에 테레비를
문득 켰더니, 거기에 나와던 김치찜... 처음엔 김치찜이 도대체 무어냐? 정말 요즘은 별별
희안한것들도 다 해먹는다... 그랬는데... 어떤 맛집 소개 하는 프로그램에, 어떻게 하는지
나오는걸 보고 만들어 먹기 시작한 김치찜.... 밖에 나가서 사먹어본적이 없어서, 내가 하는
이 맛이 과연 맞는것인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하여간 우리집에선 적어도 내가 만든 김치찜이
최고다... 그 프로그램에선 통삼겹살을 포기김치에 같이 넣고 푹 쪄내는 음식을 김치찜이라
했었다... 그걸 보고, 어느날 손님 초대를 하면서, 난 약간 쉰듯한 포기김치 1포기에,
돼지 등갈비를 1짝을 손질해서 사이사이 박아 넣고 김치찜을 했었는데....
3명이서 아마 밥을 5인분은 먹어치운것 같다. 그날 우리를 다른 사람들이 봤떠라면,
걸신 들렸다 했겠지?? 그날 만들었떤 그 김치찜... 그자리에서 끝을 내고 말았으니...
보통때는 등갈비도 한짝 다 넣고, 김치도 1포기 다 넣고, 커다란 압력솥에 푹 찌는데...
오늘은 포기 김치도 별로 없고, 등갈비도 별로 없어서, 그냥 뚝배기에 넣고 푹 쪄봤다...
돼지 등갈비는 살만 쏙ㅆㅗㄲ 빠질정도로 잘 익고, 포기 김치도 그냥 젓가락으로 잘라내도 뚝뚝
떨어질 정도로 잘 익었다. 배추 한잎 떼어내서, 등갈비를 싸서 한입 먹었는데... 입에서 살살
녹는 이맛.... 한젓가락 드실라우??
재료 : 돼지 등갈비 6개, 포기김치 1/4포기, 된장 1밥숟가락, 버터 2밥숟가락, 설탕 2tsp(옵션),
김치 국물 적당량
만들기 :
우리집 김치가 좀 상태가 심각하게 쉰 상태라서... 설탕을 쪼금 넣어서 신맛을 좀 잡아줬다...
넘 많이 쉰 김치를 이용할때는 설탕 조금 넣어주면, 맛이 훨씬 부드러워지는것 같다...
된장은 돼지냄새를 잡기위해 조금 넣고, 난 갠적으로 김치 찌개에 버터가 조금 들어가는게 맛나서
김치찜에도 마찬가지로 버터를 조금 넣는다. ㅋㅋ 이게 도대체 무신 식이냐 할지도 모르지만...
우리집 식... 내 맘대로 김치찜...
김치가 세계적으로 굉장히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 하는데... 많이 먹어야겠다란 생각이 참 많이
하게 된다... 한국전통 음식이 발효식품이라 건강에 매우 좋다고 한다. 비만 방지에도 좋고,
아토피 등 현대에 생겨난 병, 면역성 증가에도 특효라 하던데... 더욱 많이 먹어야겠다...
우리 네모군... 아까 오빠가 밤참으로 김치찜에 밥 비벼먹는다고 한그릇 말아가지고,
방으로 쏙 들어가니 삐졌는지? 방앞에 쿠션을 끌어다 놓고 그앞에서 자면서 지키더니...
사진 정리 하고 있으니까... 언제 왔는지 지 혼자 침대로 턱 하고 올라오더니, 이불속에
자리를 턱 잡고 저렇게 자고 있다... 요즘은 날이 추워서 그런지? 꼭 이불속으로 파고
들어가서 잠을 자는 네모군... 넘 귀여워서... 네모군 팬 햇님 & 별님께 보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