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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해서 잘하는 음식 알찌개... 그리고 울 할머니 명란젓 비법
명란젓, 쇠고기(다지거나, 국거리로 작게 자른것), 고추가루 조금, 마늘, 두부, 양파, 파, 참기름, 소금 등


재료 : 명란젓, 쇠고기(다지거나, 국거리로 작게 자른것), 고추가루 조금, 마늘, 두부, 양파, 파, 참기름, 소금 등


만들기 :

1> 소고기를 마늘과 함께 넣고 참기름에 볶아둔다.

2> 잘 볶아진 소고기에, 육수(사골육수 있음)를 좀넣고, 물을 좀 붙고 팔팔 끓인다.

3> 명란젓 4개 정도를 팔팔 끓는 국물속에 넣는다.

4> 양파를 넣고 끓인다.

5> 잘라둔 두부를 넣어 한소끔 끓인다.

6> 소금으로 간하고 마지막에 파를 넣는다.



정말 간단하게 금방 끓여낼수 있는 일품 찌개....


처음으로 혼자 밥을 했을때, 내가 만들었떤 찌개인데..

그때는, 할머니가 오셨을때, 미리 다 양념 해둔 맛있는 명란젓이 있을때라...

그냥 갈은 고기 좀 넣고, 참기름으로 달다 볶다가, 명란젓 다데기까지 다 넣고 물 붓고 팔팔 끓여서, 대충 연두부 뚝뚝 잘라 넣고 끓였었따...

양파, 파... 이런 야채... 절대 없던 시절... 그냥 대충 대충... 그런데, 그 국물 맛이며...

구수한 소고기 육수 맛까지... 정말 지금껏 잊혀지지 않고 맛있는 그맛..

완전... 감동의 도가니다...

어릴적에도 좋아했었고... 지금도 참 좋아하는.... 알찌개...



그리고 명란 젓 먹다가 좀 지겹거나, 또 먹기가 좀 그렇다 싶을땐, 냉동실에 얼려두었다가, 알찌개로 둔갑시켜도 넘 맛있다는....


이번에 알찌개를 끓이게 된 동기는... 지난번에 먹다 남긴 안창살도 좀 있었고, 먹다가 지겨워서 얼려둔 명란젓... 사실 버릴라 하다가 아까바서...

그리고, 집에 굴러당기는 양파랑, 파 좀 있는거 다 털어넣고...

마늘다진거 조금 찾아서 넣고.... 걍 냉장고 구제 요법으로다가...

순두부 1팩 사온것 넣고... 부드럽고 구수한 맛으로 끓여본.... 알찌개...

절대 먹다 남은 명란젓... 버리지 마시고.. 활용하세요...



우리 할머니 명란젓 양념비법 :

다데기를 만든다 - 마늘 다진것, 고추가루, 소금, 설탕을 조금씩 넣어서 다데기를 만든다.

명란 1켜, 다데기 1켜 넣고 한 2일 정도 숙성 시킨뒤 먹으면, 참기름을 아주 조금 뿌려 먹으면, 그 맛이 환상이다....


물론 알찌개 끓일때, 따로 고추가루 넣지 않아도 되고, 바로 인스탄트 스타일로 알찌개를 끓일수 있다는 완전 장점이 있다는...


처음으로 혼자 알찌개를 끓였을때, 이 맛에서 할머니의 맛을 느꼈었다는... 할머니의 사랑이...

냉동실속에서 혼자 잘 놀고 있는 내 명란젓들.... 할머니의 손주 사랑이 아니었는지?

그때 한국으로 돌아가실때... 혼자 있으면, 침대보 한개 제대로 못낄꺼라며, 손수 침대커버 바꿔주시고, 냉장고 안엔 내가 좋아하는 할머니표 반찬으로 그득 채워주셨었는데....

이젠 나 혼자도 할머니 맛을 흉내내며, 남들한테 알려줄수 있다니....

할머니 사랑해요... 그리구 할머니 명란젓 비법.... 진짜 맛있오... i love you!!




(출처 : 쭈니의 the gift - 싸이월드 페이퍼)

5.00
리뷰별점
  • 칸쵸학살자
    리뷰별점
    명란찌개 많이 해먹었는데 선생님 레시피가 가장 입에 맞습니다. 맛있네요 ㅎㅎ
    2019.08.27 16:40
찌개 맛보장 레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