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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미리 발렌타인데이.. 초코렛칩 쿠키
브라운슈거 3/4컵바닐라액 1티스푼계란 2개쵸콜릿칩 한봉호두다진것 1컵

. 초코렛칩 나 홀로 미리 발렌타인데이다.  이유는 예전에 사다 놓은 m&m 초코렛이 남아 있기 때문에...

처치 할라구.. 그리고 이사 갈라 맘 먹으니 집에 있는 먹을거는 빨리 처분 해야 한다는 이 맘에...

간만에 쿠키를 구워봤다... 참 오랜만이다...

언제 굽고 마지막이였지? 쿠키가??

지난 1월인가? 그때 슈거 쿠키 굽고.. 그 후로 첨이다...

난 쿠키를 구울때면 엄마가 생각나곤 한다... 지금은 돌아가시고 안계시지만...

내가 어릴적에.. 우리 엄마는 참 베이킹을 좋아하시는 분이였다...

어느날 오븐을 한개 집에 들여놓더니... 아마 그때 당시에 그것이 컨벡션 오븐이였던것 같다.

그 오븐에 쿠키를 굽기 시작한 엄마..

처음엔 마냥 신기하고 좋기만 했다.  집안에 가득 가득 풍기는 쿠키 냄새며... 온 집이 끈적 끈적 미끈미끈 거려도.. 그냥 좋고 신나기만 했다...

하지만 내가 좋고 신나는것도 하루이틀이지...

엄마 베이킹 할때, 옆에서 도와야 하는 귀챤음이...

정말 귀챦았다... 우리집에서 굽는 쿠키 종류도 엄청 나게 많았던데다가...

또  그떈 지금처럼 이렇게 좋은 도구들이 없어기에...

처음에 할땐 손 거품기로 헉헉 대며, 거품내고, 불에 버터 중탕해서 올려서 부드럽게 해서 거품내고 ... 정말 완전 중노동이였으니까...

그리고..  치크쿠키 구울때, 눈치 봐가며 치즈 1조각 주서 먹다가 꿀밤 맞고...

난 나름대로 먹어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다 그램을 재 놓은거라 안되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때 당시에 우리집에서 굽는 쿠키 종류가, 피넛 버터 쿠키, 오트밀 레이즌, 체리 드랍 쿠키, 초코렛칩 쿠키, 치즈 쿠키 이정도인데... 체리 드랍은 여러가지 버젼으로 둔갑 하기에, 좀더 많은 종류의 쿠키가 구워지곤 했다...

내가 그때 제일 좋아하던 쿠키는, 당근 초코렛, 치즈 쿠키였다.

내가 젤로 시러하던건 오트밀 레이즌... 그땐 왜 이리 건포도가 시러서... 모든 건포도가 들어가면 먹으면서 건저낼 정도로 시러 했으니.. 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웃기는 애였던것 같다... 내가 국민학교 1학년 들어가던 해에 우리 엄마가 내 생일 케익을 집에서 만들어주었다.  업사이드 다운 파인애플 케익이였나? 그게 엄마가 만든 케익을 마지막으로 먹어봤던것 같은데...

하여간에 그후로도 매해, 쿠키, 강정, 정과 등을 집에서 만드는데 난 노동력을 착치 당하곤 했다.  ㅋㅋ

하면서 먹다가 맨날 혼나서 안한다구 소리 지르고 뛰어나오고... ㅋㅋ

그런데 지금은 내가 스스로 그걸 하고 있다니.. 참 신기도 하다...

그러던 어느날, 엄마가 전기로 되는 거품기를 사왔다.. 손으로  잡고 있음 모터가 드륵 드륵 돌아가는... 참 신기 했었다. 그거 사왔던 그떄엔 우리집에서 마요네즈도 엄청나게 제작이 되었었다.

그해에 참치 캔이 첨으로 나와서, 매일 매일 마요네즈넣고, 참치 샐러드를 만들어서 먹기도 했었으니.. ㅋㅋ 참 옛날 얘기이다...

그러다가 엄마가 할머니 집에서 가져온 스탠드 믹서...

지금 내가 쓰고 있는것관 좀 다른 모양의 스탠드 믹서였다.  그땐, 스탠드 믹서도, 거품기가 2개씩 달려서... 완전 정신 없이 돌아가는 모양이였다.. 그래두 그게 생기고 나니...

난 좀 많이 편해질수 있어다... 왜냐믄... 내가 인간 거품기가 되지 않아도 되었으니까!!

그 후로.. 엄마가 쿠키 커터란걸 많이 사왔었는데...

사실 우리집에선 단 한번도 쿠키커터가 사용된적이 없다.  왜냐믄 울 엄마는 슈거 쿠키나, 모 쿠키 커터로 찍어낼만한 쿠키는 단 한번도 구운적이 없었으니까...

참.. 어린시절에... 엄마 쿠키 굽는데서, 이런 저런 심부름도 많이 하고...

그중에 내가 마니 했던것이.. 내가 좋아하는 초코렛 칩 다지기... 였던것 같다...

그거랑 밀가루 털기, 거품 내기 등등...

그리고 엎드려서 저울 바늘 봐주기 등... 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참 웃긴다.

요즘은 전자 저울로 휙 잴수도 있고, 또 초코렛 작게 다지지 않아도 되는데.. 그떈 그게 없으니..

맨날 다지느라 무쟈게 바뿌고...

거품기 힘이 약해서, 반죽을 마지막엔 다 손으로 뭉쳐 줘야 했었으니...

참 여러가지로 불편했었지... 그리고.. 반죽을 워낙 여러가지로 하니까... 냉장고에 좀 휴지 시켜 놓고... 굽는데... 피넛버터 쿠키는 왜 꼭 포크로 눌러줘야 하는지? 그게 우리집 스탈이다...

피넛 버터 쿠키 구울때 옆에 있게 되면.. 포크로 엇갈려 눌러줘서.. 모양을 잡아줘야 했다...

삐뚤게 하면 절대 엄마한테 구박 받고...

정말 하기 싫은 일중에 하나 였던것이 주방에서 어시스턴트 하는거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내가 어른이 되었을때... 다시 그게 기억이 나더라는것은 무슨 조화인지??

그래서 내 스스로 그걸 배우러 가고, 집에서 만든다고 온갖 도구들을 다 사고...

참.. 세상은 역시 오래 살고 볼일이다...

그래두 내가 엄마 덕에 집에서 구운 쿠키, 강정, 정과 모 그런것두 먹어보고... 그랬지...

그땐, 한국 엄마들은 그런거 만들줄도 모르고... 정말 지금이랑은 달랐었는데...

우리 엄마 그러구 보면... 그시대에 신세대 엄마였는지도 모르겠다...

나름대로 웰빙... 그런거 떔시 그런거였을지도 모르쟈너!! ㅋ

난 그때부터... 계량컵, 계량스푼 쓰는걸 배우고.. 내 머리속에도 무의식중에 그런것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해야 하는것으로 남아있는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지금은 잼있다... 그래서 스스로 배우러 가보기도 하고, 여기저게 레시페 얻어서 집에서 해보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한테 나눠주기도 하고.. 참 잼있다...

근데, 집에서 한창 그걸 많이 만들어줄때는, 정말 너무 지겨워서, 학교가서 그냥 책상위에 던져 놓고 친구들아 다 먹어.. 그럴때도 많았으니...

지금 생각해보면.. 난 나뿐 애였는지도...

엄마의 정성을 그렇게 무시 하다니.... 그래두 지금은 그게 참 고맙다..

내가 이런것에 익숙해질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준 우리 엄마... 그리고 남들이 그런거 안할때도 그런거 만들어서 먹게 해준 우리 엄마... 오늘은 무지 엄마 생각이 많이 난다...

몇일 있음 엄마 기일인데... 엄마 내 초코렛 쿠키 엄마도 보고 있지???

ㅋㅋ 이렇게 엄마 얘기를 하다보니... 내동생의 생크림도 정말 기억이 난다..

내 동생은 아마두 한 5살부터, 자기가 먹을 생크림을 휘핑했던것 가다...

그것두 손으로... 한 40분씩... 생크림 휘핑을 해서, 생크림이 올라오면, 꼭 쿠키와 함께 먹던 엽기적인 걸이였다.. 난 귀챤아서 못하는데.. 내동생이 해놓으면, 몰래가서 훔쳐오기가 내 특기였다.. 그래서 난 아직도 생크림 휘핑을 손으로 하라고 하면 자신이 없다.

그전에 한번, 내가 케익을 굽는다고 생크림을 물론 기계로 만들다가... 잘못 쳐서...

한국까지 전화 한적이 있다... 생크림 전문가 내 동생한테 조언을 구하러....

지금 생각해보면.. 참 아득한 먼 옛날의 추억이고 참 즐거운 일인것 같다...

내가 한참 자라서, 어느날 문득 초코렛 쿠키(거의 비스킷 같은 분위기) 를 만들고 싶어서..

그때가 발렌타인데이... 예전에 엄마가 했던 레시페를 대충 기억해서 그대로 만들고 있었는데...

멍청하게 설탕을 안넣어서, 정말 밍밍한 맛이 났떤 초코렛 색만 있던 쿠키를 구웠던 적이 있다...

난 사실... 지금도 소금을 뺴먹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내 스스로도 참 엽기라고 생각하는떄가 무지 많다는...


그러던 내가 오늘 초코렛칩 쿠키를 구웠다... 옛날 생각도 나고... 오늘은 집에 너트가 다져진것이 없어서, 아몬드를 칼로 다지면서... 정말 옛날에 엄마 시다바리 하던 그 시절이 생각이 나서 혼자 웃음이 났다... 다 구워놓고 나니, 왜이리 마음이 뿌듯한지?

그때 엄마도 그랬을까??

다 굽고 식힘망에서 식힘을 당하고 있는 애들... m&m 은 반죽을 떠 놓고 그 위에 대충 뚝뚝 박아주었다. 


 

한개만 클로즈업 해서 찍어보고... 조기 아몬드 덩어리가 듬성 듬성 있는 모습이 보이시나요?

한국은 초코렛 청크를 넣고 너무 예쁘게 굽던데.. 나두 어디서 그런 초코렛 청크를 구해서 한번 멋스럽게 구워볼까 하는 욕심이 들기도 한다... 여긴 그런데 그런게 눈에 안띄는듯.. ㅠㅠ


사람들한테 선물 줄거 다 빼놓고... 남은것을 쿠키 캐니스터에 저장용으로 예쁘게 담아서 한컷...

앞으로 5일간은... 이 쿠키들 선물하는 즐거움으로 아주 잼나겠구만...


예쁘죠???


요기부턴 정윤정님 페이퍼에서 따왔습니다... 레시페!!




브라운슈거 3/4컵바닐라액 1티스푼계란 2개쵸콜릿칩 한봉호두다진것 1컵(다른 종류도 가능해요^^)*오븐 예열하구요 350F(180C)
1...밀가루+베이킹소다+소금 체에 쳐두구요
2...반죽기에 버터+설탕+브라운슈거+바닐라액을 넣어 크림화시켜줍니다
3...계란은 한개씩 넣고 섞어주구요...1번을 넣고 섞어줍니다...
4...쵸콜릿칩 1컵과 호두다진것도 넣어 섞어주구요
5...1테이블스푼-2테이블스푼 정도의 크기로 쿠키팬에 떨어뜨려 놓아주구요
나머지 쵸콜릿칩을 위에 이쁘게 얹어주세요
6...오븐에서 11-13분 정도 구워줍니다
* 중요한건 굽는 시간의 반을 구운뒤에 한바퀴 돌려 구워줘야
골고루 이쁜 색이 나구요(다른 베이킹도 다 마찬가지).....만약 반죽기를 이용하신다면 paddle을 이용하세요
모든쿠키는 락앤락이나 지퍼백에 넣어둠 실온에서  한 5일정도는 괜찮아요^^


(출처 : 쭈니의 the gift - 싸이월드 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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