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킹을 하다보면 여름에 만들면 좋은 레시피가 있고, 겨울에 만들면 좋은 레시피가 있더라구요. 근데 꼭 제철에 맞지않은 먹거리가 땡기는 소영맘 ,,,,, 예를들면 페스츄리 계열은 버터가 차가워야 하므로 겨울철에 만들면 좋고, 버터를 실온에 꺼냈다가 살짜쿵 녹았을때 사용하는 레시피는 여름에 만들면 좋은데 반대로 하려니 몸도 힘들고 맛과 질도 떨어지고 성격을 고치던가 입맛을 고치던가 해야 살아가는데 편할거 같다는 생각은 하지만 살아온 세월탓에 뜻대로 되질 않네요
몇개월동안 손놨던 베이킹을 해주니, 울집 까칠한 소영이가 반해서 엄지 손가락을 쳐들어준 오늘의 간식은,,, 바로바로~~~
재료 : 초코쿠키 믹스 1봉(=250g), 계란 1개, 식용유 40ml(또는 버터 100g) <- 저는 식용유 사용하는 레시피를 이용했어요. 겨울이라 버터 녹는데 시간이 걸려서,,,,
1. 볼에 계란 1개를 넣고 손거품기로 저어줍니다
2. 식용유를 부어가며 살살 저어서 섞어줍니다
3. 초코쿠키 믹스 1봉을 넣고 주걱으로 고루 섞어줍니다
4. 짤주머니에 반죽을 담아줍니다
5. 반죽의 적당한 농도로 새로 구입한 깍지로 모양을 내는게 수월했답니다 - 근데 기존 깍지보다 모양은 별루였어요
6. 빵틀에 적당한 크기로 모양을 내면서 일정한 간격으로 짜주세요
7. 일반 오븐의 경우에는 180도로 예열된 상태에서 15~20분간 구워주면 되고요. 직화오븐의 경우에는 중불에서 5분, 그리고 약불에서 15~20분간 구워주면 됩니다
8. 유아나 어린이가 먹을 적당한 크기로,,, 그리고 예쁜 모양으로 짜주면 더 맛나보이겠죠
일반오븐과 직화오븐에 같은 재료를 이용해서 구워봤습니다. 주방용품이나 생활가전이 모두 그렇듯이 사용자와 맞는 궁합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그 궁합도 길들이기 나름이고요
결론은 "둘다 맛나다" 입니다. 금방 구웠을때 일반오븐은 약간 포근포근한 식감이고 직화오븐을 꼬소한 식감이였어요. 하지만 밀봉해서 보관했다 다음날 먹었을때는 둘다 같은 식감이였습니다. 여기서 처음으로 베이킹하시는 분들이 아실 내용은 시판용 과자의 바삭한 식감과 제과점의 쿠키와는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홈메이드 쿠키는 엄마의 정성이 깃든 제과점 맛의 쿠키에 안심 재료로 만든 먹거리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역시 정성과 사랑이 듬뿍 담긴 엄마표 쿠키가 최고겠지요.
바빠서 비록 믹스로 간단함을 추구했지만 엄마의 맘을 알아주는 딸래미가 있어서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