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 앞에 오뎅빠가 있는데 지날 때 마다 맛나는 오뎅 냄새가 솔솔솔~ 나는 것이..
넘 먹고는 싶은데...술마시는 사람들 틈에서 혼자 오뎅을 먹기도 그렇고..;;
원래 소주나 사케는 그다지 즐기는 편이 아니라..걍 지나가곤 했는데..
오늘...드뎌..온 몸을 노~곤~하게 해줄 따끈한 오뎅을 해먹기로 했습니다~~^ㅡ^
가쓰오 오뎅나베와 잠시 고민 했지만 원췌 @_@ 얼큰한~ 아이들을 좋아하는 지라~~
얼큰 오뎅나베로 결정!! 오늘은 너의 맛 좀 보자꾸낫!!!
편의점에서 파는 오뎅처럼 종류별 오뎅이 들어 있어서 더욱 푸짐해 보이는데다..
소스와 파까지 들어 있어서 후~딱!! 간편하니 먹기로는 딱 인듯 하네요~~
그냥 물로 끓여도 되지만...저는 원췌~ 육수를 사랑하는지라..육수를 이용해 끓였어요.
1~2주에 한 번씩 요렇게 잔뜩 끓여놓고 된장찌게, 김치찌게, 떡국..라면 등...거의 모든 요리에 물 대신 사용하는데요~~
별다른 재료를 넣지 않아도 확실히 맛나는게...뭐랄까..음식 맛의 깊이가 달라진다고나 할까~~므튼!! 굿~
이 육수를 고대로 냄비에 부어 액상소스를 넣은 후 푸~욱~ 끓여 줍니다.
육수가 끓으면 건스프를 넣어 주세요~
오뎅은 그냥 넣어도 되지만 산적꽂이에 끼워 보았어요.
그리고 얼른 뛰쳐나가 ㅆㅜㅅ갓과 팽이버섯 한 봉다리를 사와서 씻어 놓았다지요..ㅎ
가끔 세일 한다고 마이크들고 하루 죙일~ 귀따갑게 할 땐 좀 그렇지만..
이럴 땐 마트가 가까운게 참으로 좋아요. ^ㅡ^
먼저, 오뎅들을 넣어 주세요~
그리고 또 푹~~욱~ 끓여 줍니다.
오뎅이 충분히 끓으면 다듬어 놓은 야채를 넣어 주세요.
야채는 안 넣어도 되지만 저는 더 맛나게 즐기고 싶어서..
한 5초 고민하다 후다다닥~~ 마트 다녀 왔어요!! ㅎㅎ
(ㅆㅜㅅ갓 한 줌/ 팽이버섯 한 봉다리/ 홍고추1/ 청고추 1)
너무 오래 끓이면 야채가 물러지므로 적당히 야채가 숨이 죽을 때 까지 끓여 주세요.
제가 사용하는 전기렌지 이렌지는 워낙 화력이 좋아서 불을 끄고 나서도 한 참동안이나
뜨겁기 때문에 미리 불을 꺼준 후 남은 열로 조금 더 끓여 주었어요.
전기렌지가 가격이 조금 있긴 하지만 확실히 유해가스도 안 나오고 해서...
겨울내내 문열고 조리하지 않아도 되서 편하고 좋네요..
호호호호~~~ 따끈한 오뎅국 완성이네요!!
크~으~~ 냄새가 아주 죽이네요~~캬캬~
얼큰한 오뎅!! 진짜 맛나게 끓여 졌는데..어떻게 이 꼬지 한 개 드릴까요~~??
전 요렇게 꼬지에서 빼서 숟가락으로 먹었는데요...
쑥갓의 향기 + 팽이버섯의 쫄깃함 + 청량고추의 칼칼함 + 오뎅의 만남~
그래~~요것이야!!! (심하게 끄덕~끄덕~)
아이들 간식으로, 출출할 때 야식으로, 갑자기 소주가 땡길 때 간단한 안주거리로..괜찮을 만한
겨울철 별미 "오뎅국"을 맛나게 즐겨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