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용 유부...
포장 뜯자마자 국물은 쪽~~~~~~~~~~ 짜주세요...
그냥 쓰면 다소 질척거리기도 하지만 조미가 되어있어서 자칫 짤 수가 있거든요...^^
원래 시판용 유부를 사면 단촛물이 으례 따라 오지만
워낙 인공적인 감미료 냄새가 많이 나서
저는 그냥 직접 제조해 보았습니다....
★단촛물: 식초 2큰술, 설탕 1큰술, 소금 반 작은술
단촛물은 입맛에 따라 조금씩 가감하시면 됩니다...
초밥용 밥을 만들어야겠지요?
쌀을 30여분 가량 충분히 불린 뒤 물 한컵을 다시 붓고
다시마를 넣고 지은 밥이 구수함에서 한결 좋긴하지만
다시용 멸치에서 한껏 우러나온 살짝 비릿하면서도 꼬숩함이 역시나 좋네요...ㅎㅎㅎㅎㅎ
압력밥솥이 아무래도 밥이 한결 찰지지요....
한눈에 보기에도 꼬들꼬들 고스란히 살아숨쉬는 초밥용 밥이 완성되었네요...^^
잘 지어진 초밥용 밥을 큰 볼에 담고 단촛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식혀줍니다...
보통은 선풍기나 부채로 식혀가며 빨리 저어주는 게 생명이긴 한데
여기서 제일 중요한 건 밥알이 서로 뭉쳐 짓이겨지지 않도록
이때 단촛물이 어느 한곳에 뭉치지않게 고루고루 잘 섞어가며 해 주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통깨 솔솔 뿌리고.....
통깨 대신 흑임자 뿌려 넣으셔도 아주 좋아요...^^
준비한 갖은 재료들을 한데 넣고 고루고루 섞어줍니다...
■주재료: 밥 2공기, 초밥용 유부 16장, 우엉, 당근 조금, 깨소금
시판용 유부에 따라온 일본의 후리가케, 일명 밥돌이 스타일의 밥에 같이 들어갈
이제 유부초밥에 곁들일 샐러드 만들어야겠지요??
■샐러드 재료: 게맛살, 참치캔, 오이, 양파, 깻잎 조금, 마요네즈
크리미나 게맛살은 결대로 잘게 찢어주시고,
오이, 양파도 채 썰어 준비합니다..
참치는 기름기 쪽~~~~~~~~ 빼고 준비하세요....
워낙 향긋한 깻잎향을 좋아해서 깻잎도 살짝 넣어주었습니다....
마요네즈 2큰술 정도 넣고 조물조물 무쳐냅니다....
식성에 따라 마요네즈, 소금, 후추로 간은 조절하셔도 좋아요....
미리 준비해 놓은 초밥을 가지런히 유부주머니에 쏙쏙 집어넣고......
달달하니 새큼한 단촛물에 갖은 속재료들이 튼실하게 들어 있어서
조물조물 무쳐낸 샐러드를 초밥 위에 토핑합니다....
상콤하고 촉촉한 샐러드가
그냥 먹어도 맛있을 유부초밥에 더해 그 멈출 수 없는 감칠맛은
유부초밥에 토핑할 샐러드 재료들은 오종종하게 잘게 썰어두셔도 좋지만
아무래도 씹는 맛을 좋아하신다면 큼지막하게 채 썰면 그 맛이 한결 더 좋답니다.....
확실히 김밥이든 초밥이든 먹을땐 모르는데 먹고 나면 혼자서 밥 한 공기도
연신 집어먹게 되는 묘한 중독성이 있어요....
요 샐러드 유부초밥은 나중에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레 수분이 흘러나와
소풍 도시락으로는 그닥 추천하고 싶지는 않지만
시원하고 상콤한 색다른 샐러드 유부초밥을 야외에서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주말 재료도 간단하고 만들기도 쉬운 유뷰초밥에 정성스레 손으로 꾹꾹 눌러싼 모양까지
이 가을 가까운 야외로 소풍이라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