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말합니다. 낙지 한 마리 토스트는 엽기였다고....
인정할 수 없지만 이번엔 지극히 평범한 낙지덮밥을 만들었습니다.
국물이 흥건한 덮밥보다 재료가 곧 소스가 되는 낙지덮밥입니다.
문어만한 신안 뻘낙지를 대령시키구요. 콩나물은 담듬어서 잘게 가위로 잘라줍니다. 청양고추와 대파도 준비하구요.
들기름을 두른 팬에 다진마늘과 양파를 볶다가 맛있는 냄새가 올라오면 콩나물을 넣고 고춧가루와 굴소스 그리고
허브솔트로 간을 해 볶습니다. 거의 익어갈때 쯤 낙지를 넣고 익혀주다가 가위로 먹기 좋게 잘라주고
깨순과 대파, 청양고추 다진것으로 마무리합니다. 물은 넣지 않아도 됩니다.
이건 인터넷 엄마가 한의원을 하시는 오라버니께 구한 구기자입니다. 구기자를 넣어 밥을 했어요.
당뇨에도 좋고 정력에도 좋고 저혈압,지방간,숙취....거의 만병 통치약 수준이군요.^^
구기자를 넣어 밥을 지으면 구수한 숭늉냄새가 납니다. 대추를 넣은 느낌도 나구요.
달짝지근 하면서도 매콤한듯 하면서도 참 오묘한 맛의 구기자죠.
자~ 구기자밥에 낙지볶음을 얹어 낙지덮밥이 완성됐습니다.
깔끔하게 매콤한 낙지덮밥.
구기자밥의 구수한 맛이 어울어져 입에 착착 감기는군요.
게다가 자양강장 식품 구기자와 낙지가 만났으니 이제 슈퍼맨과 함께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지키는건 시간문제입니다.
그럼 전 설거지를 남겨두고 이만 출동하겠습니다.
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