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김치정리를 하며 묵은김치를 보니.. 정말 오랜만에 김치쌈이 생각이 났어요.
유년시절에 어어머니가 만들어 주시던 김치쌈~!
예전이야 김장을 하면 한접,두접, 많은 김치를 담앗었지요. 맛짱네도 그랬어요.
빨리 먹을 김치는 조금 싱겁게, 나중에 먹을 김치는 양념을 덜하고 짜게 만들었었지요.
겨울을 나면 맛있는 김치는 다 떨어지고, 짜게 만든 김치가 남아 ...
물에 담구어 짠맛을 뺀뒤에 새우젓을 넣고 우거지로 지져 먹기도 하고,
김치쌈을 만들어 먹기도 했지요.
요즘이야 냉장시설이 좋아 김치에 군내가 나는일이 별로 없지만,
그시절은 겨울난 김치를 물에 담구어 냄새를 욹어내도 군내가 다 빠지지는 않았어요.
그럴때는 양념을 넣고 조물조룸 무쳐서 주셨는데...
군내는 나지만, 그 시절 먹던 김치쌈은 얼마나 맛있던지.. 정말 그리운 맛이랍니다.
ㅎㅎ 오늘은 유년시절의 기억을 되살려 김치쌈 올려 봅니다. ^^
김치를 담군 물을 갈아주면서 군내를 빼주고, 양념(다진마늘, 다진파,참기름,설탕, 깨소금)을
하여 드시면 됩니다.
작년김장김치를 꺼내서 속을 떨어내고, 물에 헹구어 1~2시간 담구어 짠 물을 뺀다.
담구어 놓았던 김치를 건져, 물기를 짜고 줄기를 배추 잎사귀를 잘라,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완성입니다.
쌈장은 약고추장, 초고추장, 된장등 다 잘 어울려요.
정말 간단하지요?
소박하고, 엄마 손 맛이 나는 김치쌈이랍니다.
쌈을 싸 먹을때는 쌈장이나 집에있는 반찬을 넣어서 드시면 되요.
이 사진은 쌈장대신, 오징어젓갈을 넣은 것이예요.
요것은.. 초고추장에 콩조림을~^^
아웅!! 누가 입 맛이 없다구 하셨나요?
밥 맛 없으신 분!!!
당장 냉장고에 김치 꺼내어 양념을 씻어내어 쌈을 준비하고,
찬 밥 한숟가락 떠 얹어 고추장 넣어 쌈을 드셔보세요.
밥 한그릇 뚝딱!이랍니다.
ㅋ 김치양념을 다 씻어내고 무신 맛이냐고요?
흠.. 바로 엄마의 손 맛! 고향의 맛이 생각난답니다.^^
준비가 간단하니, 일단 한번 드셔 보세요.
간단하고 맛있게 드실수 있는 '밥도둑 김치쌈'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