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밤을 따뜻한 물에 약 30분~1시간 정도 담가 껍질을 부드럽게 만들어주세요.
이 과정은 껍질이 잘 벗겨지고 속살이 부드럽게 익는 데 큰 도움이 돼요.
STEP 2/5
밤의 둥글고 볼록한 윗면 중앙에 십자(+)나 일자(-) 칼집을 깊게 내주세요.
이때 칼집은 겉껍질을 넘어 속껍질(내피)까지 닿아야 해요.
그래야 굽는 중 껍질이 자연스럽게 벌어지고, 먹을 때 속껍질까지 깔끔하게 벗겨진답니다.
칼집을 낼 때는 손을 다치지 않게 조심하세요. 전용 밤 칼집기나 집게를 사용하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어요.
STEP 3/5
냄비에 물과 소금 1작은술을 넣고 끓인 뒤, 칼집 낸 밤을 넣고 2분 정도만 살짝 데쳐주세요.
이후 바로 건져서 찬물이나 얼음물에 1~2분간 담가 급속 냉각을 해주세요.
뜨거운 밤이 차가운 물을 만나면 껍질과 속살이 미세하게 수축하며 틈이 생겨,
이 틈이 나중에 껍질을 벗길 때 훨씬 수월하게 도와줘요.
찬물 샤워가 끝난 밤은 키친타월로 물기를 꼼꼼히 닦아주세요. 겉면의 수분이 남아 있으면 오븐에서 잘 구워지지 않아요.
STEP 4/5
오븐을 200도로 예열해 주세요.
예열이 끝나면 칼집이 위를 향하도록 밤을 트레이에 올려주세요.
그리고 오븐 내부에 내열용기에 물을 조금 넣어 수증기를 만들어주세요.
이렇게 하면 밤이 마르지 않고, 속살이 촉촉하게 익어요.
180~200도에서 약 20~25분 정도 구워주면 완성이에요.
중간에 한 번 뒤집어주면 골고루 익어요.
만약 물을 넣지 않고 구우면 겉껍질이 더 바삭해지고 ‘구운’ 느낌이 강해요. 수증기와 함께 구우면 ‘쪄진 듯 촉촉한 군밤’이 되니 취향에 맞게 선택해 보세요.
STEP 5/5
따뜻할 때 칼집 부분을 눌러보면 껍질이 자연스럽게 벌어지면서
속껍질까지 한 번에 쏙 빠져요.
다만 칼집의 깊이나 위치에 따라 껍질이 잘 벗겨지는 밤도 있고, 그렇지 않은 밤도 있어요.
가장 좋은 위치는 밤의 둥글고 볼록한 등 부분 중앙,
깊이는 속껍질까지 닿도록 살짝 깊게 넣어주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