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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요리 ~ 리틀 포레스트 ~ 아카시아꽃 튀김 만드는법 ~
아카시아꽃이 여기 저기 만발해서 봄바람에 꽃향기가 아찔할 정도로 진하게 실려 오는 계절 5월이네요. 친구랑 공기 좋은 호숫가를 산책하다가 길 옆에 막 피어나기 시작하고 막 만개하기도 한 아카시아꽃을 몇송이 따와서 아카시아꽃 튀김을 만들었어요. 리틀 포레스트 영화에서 보면서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아카시아꽃이 하얗고 탐스럽게 예쁘니 눈으로 예쁜 꽃 감상하고 후각으로 향기를 감상하고 미각으로 맛을 감상하니 온전한 아카시아꽃 즐기기 완성인 느낌이예요. 이 짧은 봄 오감을 동원해 즐겨 보는 낙이 있어요. 아카시아꽃 튀김은 아카시아 꽃의 형태를 살려주고 바삭하게 튀기는 게 뽀인트라 튀김 반죽에 얼음을 넣고 찬물로 묽게 해주면 좋아요. 아카시아 꽃이 바삭하게 형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튀김반죽에 넣기 전에 전분과 튀김가루을 뿌려 잘 버무려 주세요. 튀김의 수분도 제거하고 튀김도 더 바삭하게 만들 수 있어요. 기름은 아까우니 넉넉하게 자작할 정도로 넣고 튀겨주었더니 나중에 거의 기름이 안남을 정도로 알맞게 마무리 되서 낭비되는 기름이 없었어요. 아카시아 꽃을 남겨 두었다가 데코로 플레이팅할 때 얹어 주니 아카시아꽃 느낌을 사진속에서 더 잘 살릴 수 있는 거 같아요. 아카시아꽃 튀김 맛은 고소한 반죽의 튀김과 오일 속에 살짝 가려져서 연하게 아카시아 향기가 나고 약간 뒤맛에서 단맛도 느껴져요. 아카시아꽃 몇송이로 예쁜 요리하다 보니 기분까지 좋아지더라구요. < 그 사람이 먹은 음식이 그 사람이다 > 라는 말도 있는데 오늘은 제가 꽃이 되려나 봅니다~^^
2인분 15분 이내 초급

요리를 좋아하는 집밥 러버입니다. 일상의 집밥 레시피를 기록합니다.

재료
튀김반죽
조리도구
노하우
  • 식용유 조리법
조리순서
쿡팁
튀김을 바삭하게 하려면 얼음 몇조각 넣고 찬물로 반죽하고 묽게 반죽해 주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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