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화요일 오후부터 산불로 계속 울리는 대피 문자와 알림으로 손발이 떨린다 그 자체였습니다. 목요일 보슬비가 오더니 그마저도 10분도 안 오고 그치니 참 하늘도 무심하다 했는데 새벽에 한 시간 정도 내리고 금요일 오후에는 노면에 빗물이 고일만큼 비가 제법 내렸습니다. 참 다행이지요. 다 태우고 이제 오는 비가 무슨 소용이냐는 분도 있으시지만 그래도 비가 와야지요. 잔 불이 살지 못하게 바람만 더 이상 불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비와 함께 저도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텃밭에서 뽑아온 냉이로 무얼 할까 하다가 어머님께서 건새우를 갈아 주신 게 냉동실에 있어 반죽에 조금 넣고 새우 맛을 더해 냉이 부침개 냉이 전을 했습니다. 새우향이 더해진 바삭한 새우 냉이 전 냉이 부침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