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가 맛있게 살짝 말랑하게 익어서 좋아하는 낫또랑 얹어서 요리한 듯 안한 듯 간단하게 아보카도 낫또 덮밥을 만들었어요. 냉장고에 있던 로메인 상추를 썰어 넣고 단백질 영양과 고소한 맛을 보충하기 위해 계란 후라이 반숙 하나 올려 주니 신선하고 맛있는 건강 아침이 되었어요. 로메인 상추 속잎을 썰었더니 썰 때 마다 아삭아삭 소리가 넘 기분좋더라구요. 아보카도랑 계란이랑 상추랑 영양의 비율도 잘 맞는 거 같아요. 낫또는 호불호가 분명한데 저는 없어서 못먹는다는요. 낫또에 첨부된 간장으로 약간의 간은 되는데 상추와 밥이 싱겁다고 느껴지면 홍게간장이나 맛있는 양조간장 1/2스푼 추가하고 참기름 1스푼 추가하면 펄펙트죠. 상추가 많아 보였는데 부피만 컸지 먹다 보니 좀 더 넣을 걸 계속 아쉽더라구요. 아삭한 로메인 상추 식감도 좋고 고소한 맛이 나서 좋더라구요. 김창옥씨 강연중에 그런 말이 있더라구요. 하려고 할 때 시작할 때 좋은 것보다 하고 나서 끝날 때 좋은 게 우리한테 진짜 좋은 거라구요. 콜라나 인스턴트 음식 먹을 땐 먹으려고 할 땐 좋지만 먹고 나면 그 만큼 안좋고, 운동 같은 건 하려고 할 땐 귀찮고 싫지만 하고 나서 끝나고 나면 기분 좋은 것 처럼요. 아보카도 덮밥은 먹으려고 할 때부터 좋았고, 먹으면서 좋았고, 먹고 나서 좋았으니 완벽 그 자체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