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과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봄동은 봄을 알리는 채소이지만 요즘엔 사계절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채소류가 많은 거 같아요. 어제 야채가게에서 속이 노랗고 싱싱한 겉 푸른색을 맛있게 띄면서 싱싱한 봄동이 나왔길래 부쳐도 먹고 싱싱하게 겉절이로도 만들어야겠다 싶어 구입해왔어요. 평소 배추전도 참 좋아하는데 배추에 비해 단맛이 더 나고 부드러워 전으로 부치면 훨씬 맛있는 봄동전도 좋아하여 봄동만 구입하면 일부를 떼내어 노릇하고 고소하게 부쳐내고 있어요. 연하고 아삭한 맛이 일품이라 겉절이로 즐기기에도 최고랍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흐린 날과 비 예보까지 있어 연한 잎 뚝뚝 떼내어 전 만들기에 돌입했습니다.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를 사용하면 바삭하게 구워낼 수 있고요. 또한 양념장을 따로 만들지 않아도 반죽에 액젓 소량 추가하여 감칠맛 나면서 간도 딱 맞게 바삭하고 노릇하게 구워 맛있게 완성하는 방법 차근차근 소개해 드립니다.
노란 잎을 비롯하여 안쪽 부분을 중심으로 단맛과 고소한 맛이 잘 나는 잎을 떼내어 세척해 줍니다. 바닥에서 벌어진 상태로 자라기 때문에 한 잎씩 떼서 물에 담가 흔들어 한두 차례 씻고 흐르는 물에 한 잎씩 또 한 번 깨끗하게 세척해 주도록 해요. 남은 봄동은 물기 없이 밀봉하여 냉장고에 보관하면 되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비타민이 손실되기 때문에 신선한 상태로 빠르게 섭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튀김가루 1컵 감자전분가루 2 큰 술 멸치액젓 2/3 큰 술 찬물 180ml 위 분량의 재료를 넣고 맛있는 반죽을 만들어 줍니다. 튀김가루 대신 부침가루를 사용해도 좋아요. 물은 가루보다 살짝 덜 넣는다는 느낌으로 1컵보다 조금 적은 분량인 180ml 정도 넣어주고요. 찬물로 넣어야 보다 바삭하게 부쳐낼 수 있기 때문에 차가운 물로 넣어 반죽해 주도록 해요. 또한 배추전과 같이 채소전을 할 때 액젓류를 소량 추가하면 자연스럽게 간도 잡아주면서 감칠맛 나는 부침 반죽을 만들 수 있어요.
팬을 잡고 흔들어보면 노릇하게 잘 익은 표시로 팬과 잘 분리되는 전을 뒤집어 양쪽 면 모두 노릇 바삭하게 구우면 완성입니다. 노란색의 속잎을 똑똑 떼어 노릇하게 구워내니 고소하고 달짝지근한 맛이 일품이에요. 오늘 같이 흐리고 비 오는 날 특히 제격인 부침개 간식이 되어주네요. 뜨끈하게 굽는 즉시 바로바로 먹으면 꿀맛이 따로 없답니다. 또한 부쳐둔 뒤 식어도 맛있는 거 아시지요? ^^ 양념장 찍지 않아도 그 자체로 맛있게 만드는 반죽 비법으로 착한 가격으로 더욱 좋은 봄동 배추하나 구입하셔서 맛있고 건강한 간식으로 즐겨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