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에 심어 둔 단감나무에서 단감 하나를 수확했습니다. 그리고 추석 차례상에 올렸던 생밤도 있고 사과도 있고 그 들을 모아 샐러드를 만들었습니다. 과일 샐러드는 어릴 때 잔치상에 빠지지 않던 메뉴이지요. 특히 과일 샐러드는 가을에 단감과 생밤을 넣고 하는 게 제일 맛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먹어오던 맛이라 그런지 지금 먹어도 너무 맛있습니다. 과일 샐러드는 젓가락으로 하나하나 먹는 게 아니고 숟가락으로 모든 재료를 한 번에 떠서 먹는 게 맛있지요. 특히 오도독 씹히는 생밤과 과일의 조화가 너무 맛있습니다. 과일 샐러드에 물이 생기지 않게 볶음 땅콩을 다져 넣고 만드는 데 저는 땅콩버터를 한 큰 술 듬뿍 넣고 만들었더니 고소한 맛이 더해져 한 맛이 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