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먹거리. 간장돌게장이 남았는데, 그것만 먹어도 충분하기는 하죠. 그런데 김장김치가 너무 익어서 매번 김치찌개를 할 수도 없고, 김치국을 할 수도 없으니 다른 방법을 생각하다가 게국지가 생각이 났습니다. 간장게장의 간장과 돌게장을 넣고 김치 넣어서 끓이는 초간단 게국지이지요. ㅎㅎ 원래 정통적으로 게국지를 만드는 방법은 절대로 아닙니다. 하지만, 게국지맛을 비슷하게나마 만들어서 맛볼 수 있다라는 것!!! 서해쪽에 가면 게국지집들이 즐비하지만, 맛을 본 결과로는 그냥 꽃게탕에 김치를 넣은 느낌이였습니다. 그런 맛이 아닌디~~~ 간장게장의 간장이 들어가서 끓여낸 김치찌개 맛인디 ㅎㅎㅎㅎ 남은 돌게장으로 만든 게국지!! 간단하게 만들어서 묵었습니다.
돌게장 두마리를 넣어 준 후 다진마늘을 넣어 줍니다. 따로 간은 하지 않습니다. 간장게장의 간장도 있고, 김치국물도 간이 있으니 간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단맛도 역시나 간장게장의 국물로 충분합니다.
STEP 3/6
물과 간장게장의 간장도 넣어 준 후에 팔팔 끓여 줍니다.
STEP 4/6
부글부글 끓어 오르면서 게가 익어갈때 쯤에 큼지막하게 썬 대파를 넣어 줍니다. 이제부터는 중약불에서 은근하게 끓여주면 됩니다. 게는 이미 다 익은 상태 갔더군요. 붉은 빛이 띄었습니다.
STEP 5/6
완전히 진한 국물이 우러나오는 시원하면서도 단맛도 돌고,, 감칠맛이 폭발합니다. 충분히 끓여 주었으니 이정도면 충분하겠네요. 중약불에서 총 15분 정도 더 끓여 준 것입니다.
STEP 6/6
돌게를 뒤집어서 놓았더니 붉은빛이 확연해 집니다. 국물은 오묘하죠. 간장게장의 맛과 김치의 맛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낸 맛!!! 이맛을 우리나라사람만이 알지 않을까요. ^^ 저는 게국지를 한국인의 밥상에서 처음 알았습니다. 그런 후에 서해에 가서 먹었는데, 그때에는 그래도 재대로된 게국지를 끓이는 집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1박2일에도 나오고 하니까,,,, 전통의 게국지맛을 내지 않은 듯 싶더라구요. 오히려 이렇게 끓여낸 맛이 더 게국지맛에 가까운 듯 싶었습니다. ㅎㅎ 단맛도 돌고 시원하고 감칠맛나고~~ 밥도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