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살짝 덜 익은 바나나를 좋아하는데, 한 송이를 샀다가 미처 다 못 먹고 점점 점박이가 되고 있어 맛나게 소비해보려고 바나나케이크를 구웠어요. 내가 먹을 거니까 몸에 안 좋은 건 최대한 배제하고 밀가루 대신 쌀가루로 만들었어요. 바나나케이크는 잘 익다못해 점박이가 된 바나나로 만들어야 더 맛있답니다!
이제 박력 쌀가루 55g + 베이킹 파우더 1g + 소금 1g을 체에 곱게 내려 반죽해주었어요. 저는 매번 소금을 잘 까먹어서...ㅠㅠ 이번에 사진을 확,실,하.게! 보통 가루는 두어 번에 나누어 넣는게 정석이지만 10cm 지름의 미니 케이크 양은 진짜 얼마 안되서 한번에 넣었네요 ㅋㅋ
이제 흰자를 머랭 쳐주세요. 계란 1개 분량이지만 야무지게 쳐주셔야해요^^ 저는 처음에 우유커품 내는 미니 휘퍼로 했더니 케이크가 떡지고 가라앉아 못먹을 지경이었거든요 ㅠㅠ 지금 이 사진처럼 머랭이 제대로 안되면 거의 못먹을 지경으로 나오니 주의해주세요. 물론 지금은 제빵용 전동휘퍼로 제대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 슈거 파우더 뿌리고 커팅하는 기술이 진일보했어요 ㅎㅎ 오늘따라 섬세하게 잘 뿌려져서 기분이가 조으네요.. 그런데..포크가 엄청 커보이죠?? 한사람을 위한 1인분 요리라 '싱글의 한끼' 얼마나 촉촉하고 달달한지... 저렴한 단맛이 아닌, 숙성 바나나가 만들어내는 고급스런 달달함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