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지무를 이용한 또다른 음식은 밑반찬인 짠지무침입니다. 무생채와는 완전히 다른 맛입니다. 무생채는 김치소와 같은 느낌이 들지만 짠지무침은 딱 밥과 잘 어울리는 그냥 밑반찬의 느낌입니다. 무생채는 비빔밥에도 잘 어울리지만 짠지무침은 비빔밥에는 잘 어울리지가 않지요. 간단하게 만드는 짠지무침을 시작해 볼까요.
짠지 두덩어리를 구입했는데, 한덩이리를 다 사용한 것은 아니고, 짠지무침에는 한덩어리의 3/4만 사용했습니다. 나머지 부분은 냉국에 넣어 주었지요.
STEP 2/6
짠맛이 강한 짠지일 경우에는 반드시 짠맛을 희석시켜 주어야 합니다. 일단, 짠지무침은 채를 썰어야 하기 때문에 썰어 준 후 차가운 물에 담궈 줍니다. 그래야 제대로 짠맛을 뺄 수 있습니다. 왜 빼? 라고 하신다면 그대로의 짠지맛을 보신 후에 말씀하시길 권해드립니다. ^^ 2~3번 물을 갈아 주고 약간의 짭쪼름한 맛만 남았을때에 사용합니다.
짠맛을 빼 준 짠지채는 물기를 완전히 짜 줍니다. 아귀힘을 다하여 짜 줍니다. 그래야 그나마 물기가 없는 짠지무침을 만들 수 있습니다.
STEP 4/6
양념을 시작합니다. 고춧가루, 다진마늘, 썬파, 그리고 식초만 넣으면 끝입니다. 참기름은 넣지 않습니다. 그럼 맛이 희석됩니다. 절대 넣지 마세요. 짠지무침의 맛은 짭쪼름한 맛이 기본에 새콤한 맛을 더한 맛입니다. 고춧가루는 색감을 위해서 조금 넣는 정도입니다. 매운맛을 못 드시는 분들한테는 고춧가루없이 만들 수 있습니다.
잘 무쳐서 줍니다. 골고루 고춧가루가 퍼지도록 무쳐 주시면 됩니다. 새콤하면서도 짭쪼름한 맛을 내면 잘 무쳐진 것입니다. 새콤한 맛이 부족하면 식초를 추가하시면 됩니다. 전, 너무 물을 빼서 싱거워요. 조금만 참으셨다가 간을 보시면 짠지에서 소금기가 나오니까 그때 다시한번 보시면 됩니다. 그래도 싱겁다하시면 액젓으로 간을 맞춰 주세요. 소금말고!!
STEP 6/6
그래도 불그스름한 것이 제대로 고춧가루 옷을 입혀졌습니다. 밀폐옹기에 담아서는 김치냉장고나 냉장고에 보관하시면 한달이상은 충분히 드실 수 있습니다. 단!!! 그릇채 꺼내서 드시면 공기와 침이 만나서 쉽게 상할 수 있으니 반드시 반드시 그릇에 덜어서 드십시오!!!!!